박용범 vs 정종진…스포츠동아배 누가 품을까?

입력 2015-09-1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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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스포츠동아배 대상경륜이 18일부터 사흘간 광명스피돔에서 열린다. 이번 경주에는 각 급별 정상급 선수 100여명이 참가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면 최종 결승전은 20일 펼쳐진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스포츠동아배 대상경륜서 역주를 펼치고 있는 특선급 선수들.

제7회 스포츠동아배 대상경륜이 18일부터 사흘간 광명스피돔에서 열린다. 이번 경주에는 각 급별 정상급 선수 100여명이 참가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면 최종 결승전은 20일 펼쳐진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스포츠동아배 대상경륜서 역주를 펼치고 있는 특선급 선수들.

■ 18∼20일 스포츠동아배 대상경륜

박용범, 종합 평균득점 105.47점 1위
정종진 ‘13연승·연대율 80%’ 대항마
김현경·이현구·이명현 등 다크호스


누가 스포츠동아배를 품에 안을 것인가.

광명스피돔이 스포츠동아배의 열기로 후끈 달아오른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와 스포츠동아가 공동 주최하는 ‘제7회 스포츠동아배 대상경륜경주’가 18일(금)부터 20일(일)까지 사흘간 광명스피돔에서 열린다. 시즌 네 번째 빅매치다.


● 18일부터 스포츠동아배 대상경주…정상급 선수 100여명 총출동


이번 대회에는 특선급, 우수급, 선발급 등 각 급별 정상급 선수 100여명이 출전해 지난 6월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에 이어 또 한번 대혈전에 돌입한다.

경기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다. 18일 예선을 거쳐 19일 준결승이 열리고 마지막 날인 20일 특선급(13경주), 우수급(10경주), 선발급(5경주)의 최고 철각을 가리는 대망의 결승전이 펼쳐진다. 결과에 따라 하반기 경륜의 판도가 바뀔 수 있을 만큼 이번 스포츠동아배 대상경주는 선수나 팬들의 입장에서도 귀추가 주목될 만큼 중요한 대회다. 이번 대회 특선급 챔피언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1400만원이, 2위와 3위에게는 각각 1100만원과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누가 이번 대회 특선급 챔피언에 오르느냐가 가장 뜨거운 이슈다. 하지만 간판선수들의 경쟁이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해 왕좌의 자리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올 시즌 세 차례 대상경주에서는 김주상(32·13기)과 박용범(27·18기) 정종진(28·20기)이 각각 한차례씩 우승을 나눠 갖으며 명성을 높였다. 이들은 종합랭킹에서도 현재 박용범이 종합 평균득점 105.47점으로 1위, 김주상이 105.02점으로 3위, 뒤를 이어 정종진이 104.22점으로 4위에 랭크돼 있다. 이 중 김주상은 낙차로 인한 부상 후유증으로 아쉽게 이번 출전이 좌절된 상태다.


● 박용범 vs 정종진 극강의 대결


이번 대회 경륜팬들의 시선은 정종진과 박용범, 두 강자 간 대결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역대 전적은 박용범이 6승1패로 앞서있고 올해 맞대결에서도 박용범이 4승1패로 우세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정종진이 13연승이란 고공행진을 하기 전 상황에 불과하다.

정종진은 6월 말 ‘별들의 전쟁’이었던 이사장배에서 박용범과 이현구(32·16기) 등 김해팀 쌍두마차를 꺾으며 챔피언에 오른 이후 무려 13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올 시즌 46경기에서 33승과 2착 4회 등 연대율 80%로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해도 무리가 아니다. 다승 선두자리에도 기어이 이름을 올렸다. 현재 33승으로 박용범과 공동 선두다.

반면 디팬딩 챔피언이자 상반기 스피돔의 명실상부한 ‘대세’였던 박용범은 시즌 후반기 들어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월초 창원특별 경륜 준결승전에서 김민철, 김현경, 이명현 등 선배들에게 완패하며 탈락 한 게 단적이 예다. 그러나 올 시즌 39경기에서 33승과 2착 3회 등 연대율 92%로 지난 해 이은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잇고 있다. 다승 공동 선두와 4월 대상경주 우승자다. 또 박용범이란 브랜드는 여전히 유효하고 강력하다. 관건은 현재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펼치는 정종진과의 대결에서 그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다.


● 김현경 이현구 등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올라

‘용호상박’ 정종진과 박용범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승부가 예고되는 가운데 유성팀 에이스 김현경(34·11기)은 다크호스로 꼽힌다. 9월 창원특별경륜에서 예상을 뒤엎고 박용범과 이현구 등을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한 그가 과연 여세를 몰아 이번 대상에서 결장 한 같은 팀 후배 김주상의 한을 풀어줄 수 있을 지 기대된다. 여기에 지난해 그랑프리 챔피언 이현구도 무시하지 못할 선수다. 이현구는 올 시즌 38경기에서 31승과 2착 2회 등 연대율 87%로 30대인데 불구하고 전력 유지 만만치 않다. 6월 네티즌배 준우승과 8월 부산특별경륜 우승자다. 또 2011∼2012년 그랑프리 2연패의 주역 이명현 역시 언제든 우승가능성이 있는 요주의 선수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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