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주2015’ 조현도·서지희·박건태, 명품 아역들의 호연

입력 2015-09-28 16: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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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수목드라마 ‘장사의 神-객주 2015’ 아역 조현도·서지희·박건태가 연기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23일, 24일 ‘장사의 神-객주 2015’(이하 '객주2015') 1, 2회에서는 천가객주 객주인이자 천봉삼(장혁)과 천소례(박은혜)의 아버지 천오수(김승수), 천오수와 의형제를 맺은 천가객주 차인행수이자 길소개(유오성) 아버지인 길상문(이원종)과의 관계로부터 이어진 천봉삼·천소례·길소개의 각별한 인연이 방송됐다.

특히 조현도·서지희·박건태는 아버지 대(代)에서 시작된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천봉삼·천소례·길소개의 감정선을 완벽하게 연기해 극 초반 몰입도를 높여주고 있다.

장혁의 아역 조현도는 똘망똘망하면서도 당찬, 조선 최고 거상으로 성공하는 천봉삼의 어린 시절을 고스란히 소화해냈다. 조현도는 천가객주를 눈엣가시처럼 무시하고 밟아버리려는 개성부 유수 김보현(김규철)의 억지 요구에 당당하게 맞서 김보현이 내민 술을 마시고 기절했다. 아버지 천오수가 자신을 구하고 벼랑 끝으로 떨어지자 홀로 찾아나서며 맹활약한 바 있다.

박은혜의 아역 서지희는 객주인의 딸로서 상도에 대한 개념이 확실한, 다부진 면모와 눈물 많은 여자아이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담아냈다. 혼례를 약속한 길소개(박건태)와 달달한 분위기를 이어가다가도 “난 혼인해도 원행을 나가겠다”라는 보부상으로서의 확고부동한 의지를 표명했다.

유오성의 아역 박건태는 아버지의 죽음을 지켜봐야하는 자식으로서의 애통함을 호소력 짙은 눈물연기를 해 존재감을 보여줬다.천봉삼처럼 남다른 상재(商材)를 가져 천오수와 길상문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어린 길소개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보부상의 단에서 처형되는 아버지를 보며 비통한 오열을 쏟아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더욱이 양잿물을 마시고 괴로워하는 아버지의 마지막을 편히 보내드리고자 칼까지 손에 쥐는 극한 감정을 오롯이 표현해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제작진은 “아역들이 감정 진폭을 실감나게 연기해 놀라곤 한다”며 “세 아역들의 연기가 무게감 있는 중견 연기자들과 조화를 이루면서 극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객주 2015’ 3회는 오는 30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SM 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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