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 부상 오승환, 정규시즌 마감

입력 2015-09-3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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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오승환. 사진제공|한신 타이거스

외국인투수 최다세이브 경신 아쉬움

한신 오승환(33·사진)이 대기록을 목전에 두고 아쉽게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오승환은 26일 오른 허벅지 내전근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지난해 일본 진출 이후 처음이다. 한신은 10월 1일과 4일 정규시즌 잔여 2경기를 남겨두고 있어서 시즌 등판을 사실상 마친 셈이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클라이맥스 시리즈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보도했다.

오승환은 25일 히로시마와의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41세이브를 올렸다. 2014년 기록한 39세이브를 뛰어넘어 2008년 요미우리 마크 크룬이 작성한 일본프로야구 역대 외국인투수 한 시즌 최다 세이브와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신기록을 앞두고 부상 때문에 전열을 이탈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오승환은 25일 등판에서 시속 150km 안팎의 묵직한 직구를 던지지 못했다. 최고 구속이 140km대 초반에 머물러 몸에 적신호가 켜진 것은 아닌지 의심을 샀다. 이로써 올 시즌 최종 성적은 63경기에서 2승3패41세이브, 방어율 2.73이 됐다.

오승환은 휴식과 재활, 훈련을 병행한 뒤 다음달 10일부터 시작되는 일본프로야구의 포스트시즌인 클라이맥스 시리즈 스테이지1을 통해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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