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진희경, 조카 강한나에 “너랑 나는 정략결혼이 운명이다”

입력 2015-10-04 09: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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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진희경이 집안을 위해 선택했던 정략결혼에 대한 쓸쓸함을 엿보였다.

3일 저녁 8시 45분 방송된 MBC 새 주말드라마 '엄마'(극본 김정수 연출 오경훈) 9회에서는 강재(이태성 분)에 대한 사랑을 호소하는 조카 유라(강한나 분)에게 조언을 던지는 나미(진희경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나미는 강재와의 관계를 정리하지 못하는 유라를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가기 위해 유라의 오피스텔을 찾았다. 나미의 집으로 들어가기 싫다는 유라에게 나미는 “너 혼자 여기 못두겠다. 그 깡패같은 놈하고 엮이는 거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라며 냉정하게 말한다.

결국 강재에 대한 숨겼던 마음을 전하며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는 유라에게 나미는 “어떤 사람들은 사랑하는 남자하고 결혼 할 수 없는 팔자로 태어나. 너랑 내가 그런 사람이야”이라며 정략결혼을 받아들여야만 함을 전하며 애써 유라를 달랜다.

집안의 미래를 위해 사랑이 없는 결혼 생활을 지속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나미는 쓸쓸함과 공허함이 가득한 미소를 짓는다. 그 동안 철두철미하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던 나미의 약한 모습이 비춰지면서 나미의 이야기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엄마'는 홀로 자식들을 키우며 모든 것을 희생한 엄마가 '효도는 셀프'라면서도 어떻게든 유산은 받겠다는 괘씸한 자식들을 향해 통쾌한 복수전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한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C ‘엄마’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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