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라이브] ‘오피스’ 박성웅 “존재감 없다고? 사실 노린 것”

입력 2015-10-04 15: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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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성웅이 액션을 내려놓은 소감을 밝혔다.

박성웅은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영화 ‘오피스’ 무대인사에서 “작품을 하면서 무술 감독을 안 본 영화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는 센 캐릭터를 주로 했다. 누군가를 죽이거나 폭행하는 역할만 했다”고 털어놨다.

박성웅은 “‘오피스’는 시나리오를 봤을 때 내가 맡은 역할이 튀지 않는 캐릭터더라. 거기에 주안점을 두고 연기를 했다”며 “그런데 ‘존재감이 없다’는 기사가 났더라. 그게 내가 사실 노린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오피스’는 자신의 가족을 무참히 살해하고 종적을 감춘 평범한 회사원 김병국 과장(배성우)이 다시 회사로 출근한 모습이 CCTV 화면에서 발견되고 그 후 회사 동료들에게 의문의 사건들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극.

‘인턴’ 이미례 역을 연기한 고아성과 사건을 파헤치는 ‘형사’ 최종훈을 맡은 박성웅을 비롯해 배성우 김의성 류현경 이채은 박정민 오대환 그리고 손수현 등이 출연했다. 이 작품은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 앞서 제68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부산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해부터 공동집행위원장으로 위촉된 배우 강수연이 이용관 집행위원장과 함께 부산국제영화제를 이끌어 나간다.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영화 축제로 성장한 부산국제영화제. 이번 영화제에서는 아시아영화의 역사와 미학을 아시아의 시각과 맥락에서 조망하기 위한 ‘아시아영화 100’ 특별전과 1960년대 숨은 걸작을 재조명하는 한국영화회고전 등 풍성한 프로그램 마련됐다. 더불어 영화제는 오픈 시네마 부분은 대중성을 높이고 아시아필름마켓은 신규 프로그램을 런칭했으며 ‘시네필 컨퍼런스’와 ‘배우 포럼’ 등 대중친화적인 행사를 강화했다.

개막작에는 인도 출신 모제즈 감독의 데뷔작 ‘주바안’이 선정됐으며 동명의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중국 영화 ‘산이 울다’가 폐막작으로 상영된다. 이번 영화제를 통해 75개국 초청작 304편의 작품이 월드프리미어 인터내셔널 프리이머 그리고 뉴 커런츠 상영작을 통해 센텀시티와 해운대 그리고 남포동의 6개 극장 35개 스크린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해운대(부산)=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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