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라이브] ‘소수의견’ 감독 “윤계상, 청년의 표정 좋은 배우”

입력 2015-10-04 17: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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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제 감독이 윤계상의 매력을 언급했다.

김 감독은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영화 ‘소수의견’ 무대인사에서 “윤계상은 청년의 표정이 좋은 배우”라고 말했다.

그는 “수줍은 듯하면서 밝음과 어둠이 섞여있다. 나이가 좀 있지만 청년 같다”고 칭찬했다.

또한 권해효에 대해서는 “법정의 주인이 누구인가를 보여주고 싶었다. 권해효 선배가 많은 캐릭터들이 법정에서 싸우는 가운데 무게 중심을 잘 잡아줬다. 역할 밖으로도 현장에서 보이지 않는 도움을 많이 줬다”고 고마워했다.

‘소수의견’은 강제철거 현장에서 일어난 두 젊은이의 죽음을 둘러싸고 대한민국 사상 최초 100원짜리 국가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변호인단과 검찰의 진실공방을 둘러싼 법정 드라마 영화다.

윤계상과 유해진이 각각 지방대 출신 국선 변호사 진원 역과 형사법정 근처에도 가본 적 없는 이혼전문 변호사 대석 역을 연기했다. 이경영이 피고인이자 아들을 잃은 철거민 아버지 역을 맡았으며 김옥빈이 이 사건을 파헤치는 기자 수경을 열연했다.

더불어 김의성과 권해효가 각각 고스펙 검찰청 에이스 검사 재덕 역과 재판장 역으로 호흡을 맞췄다. ‘혈의 누’의 각색과 프로듀서를 맡았던 김성제 감독 작품이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부산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해부터 공동집행위원장으로 위촉된 배우 강수연이 이용관 집행위원장과 함께 부산국제영화제를 이끌어 나간다.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영화 축제로 성장한 부산국제영화제. 이번 영화제에서는 아시아영화의 역사와 미학을 아시아의 시각과 맥락에서 조망하기 위한 ‘아시아영화 100’ 특별전과 1960년대 숨은 걸작을 재조명하는 한국영화회고전 등 풍성한 프로그램 마련됐다. 더불어 영화제는 오픈 시네마 부분은 대중성을 높이고 아시아필름마켓은 신규 프로그램을 런칭했으며 ‘시네필 컨퍼런스’와 ‘배우 포럼’ 등 대중친화적인 행사를 강화했다.

개막작에는 인도 출신 모제즈 감독의 데뷔작 ‘주바안’이 선정됐으며 동명의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중국 영화 ‘산이 울다’가 폐막작으로 상영된다. 이번 영화제를 통해 75개국 초청작 304편의 작품이 월드프리미어 인터내셔널 프리이머 그리고 뉴 커런츠 상영작을 통해 센텀시티와 해운대 그리고 남포동의 6개 극장 35개 스크린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해운대(부산)=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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