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물씬’ 서울비르투오지챔버오케스트라 연주회

입력 2015-10-05 17: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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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9일(금) 오후 5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서울비르투오지챔버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가 열린다.

서울비르투오지챔버오케스트라는 한국을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 교수를 중심으로 차세대 클래식 음악계를 이끌 젊은 신인 음악가들과 솔리스트, 한국 최정상 오케스트라인 서울시향, 인천시향, KBS교향악단 수석·부수석 단원들, 그리고 음악대학에 재직 중인 교수들로 이루어져 있다.

서울비르투오지챔버오케스트라는 지난 8월 대전실내악축제를 통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9월 태안국제음악제에 초청되어 뛰어난 앙상블을 선보이며 큰 주목을 받았다. 오는 10월 말에는 광주 금호아트홀, 해남 미황사, 명동 신세계백화점 등 다양한 무대를 통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비르투오지’라는 단체의 명칭은 2009년 이경선 교수가 서울대에 부임하면서 제자들과 함께 활동한 앙상블에서 시작됐다. 이경선 교수는 “레슨실에서만 가르치는 것보다 현장에서 함께 연주를 하면 교육의 효과가 클 것 같아 학생들과 앙상블을 시작했다”라고 비르투오지의 역사적인 첫걸음을 회상했다.

“마음이 맞는 서울대 강사와 졸업생, 재학생과 함께 SNU 비르투오지를 창단했다. 그러나 학생 단원들이 유학을 떠나면서 지속적으로 단원 유지가 어려워졌고, 이에 방법을 모색하면서 유학을 마친 1세대 제자들과 젊은 음악 동료들로 서울비르투오지챔버오케스트라를 시작하게 됐다”.

비르투오지는 서울비르투오지챔버오케스트라, 서울대 제자들로 구성된 SNU 비르투오지, 비르투오지 영 아티스트 콩쿨로 선발된 학생으로 구성된 영 비르투오지 등 3개의 합주단과 교육프로젝트를 함께하고 있다.

이경선 교수는 “한국은 어릴 때부터 실내악 교육을 접할 기회가 적기 때문에 어린 음악가들에게 기회를 마련해주고자 영 비르투오지를 구성하게 됐다. 또한 비르투오지 영 아티스트 콩쿨과 입상자들에게 주어지는 재능기부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비르투오지 그룹이 최고의 연주와 최상의 교육을 전달하는 단체로 더 크게 성장하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비발디의 ‘콘체르토 RV.531’과 아렌스키 ‘작품 35번a’, 김지영의 ‘Lullaby’ 그리고 슈베르트의 ‘죽음과 소녀’ 등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관객에게 힐링의 시간을 선사한다.

2016년에는 비르투오지 그룹의 기획공연도 마련된다. ‘세상의 모든 사계와 세레나데’라는 타이틀을 통해 계절에 맞추어 총 4회의 공연이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개최된다. 서울비르투오지만의 카리스마와 독보적인 연주력이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 주 최 : 비르투오지 그룹
● 주 관 : 영음예술기획
● 후 원 : 로데클래식
● 입 장 권 : R석 6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
● 공연문의 : 영음예술기획 (02)581-5404 www.iyoungeum.com

Violin
이경선 김수현 성경주 송지원 노윤정 하승리 박강현 이서현 크리스티안김 권세윤 황지은

Viola
이수민 변정인 이한나 김예진

Cello
김두민 주연선 김연진 민서연

Double Bass
김남균


● 프로그램

Antonio Vivaldi (1678-1741)
Concerto for 2 Cellos in G minor, RV 531
Ⅰ. Allegro (moderato)
Ⅱ. Largo
Ⅲ. Allegro

Anton Arensky (1861-1906)
Variations on a Theme of Tchaikovsky, Op. 35a
Theme. Moderato
Var. I. Un poco pi¤ mosso
Var. II. Allegro non troppo
Var. III. Andantino tranquillo
Var. IV. Vivace
Var. V. Andante
Var. VI. Allegro con spirito
Var. VII. Andante con moto
Coda. Moderato

김지영 (b. 1968)
Lullaby of the Waves for String Orchestra

Intermission

Franz Schubert (1797-1828) _ arr. G. Mahler
String Quartet No. 14 in d minor ‘Der Tod und das M¤dchen’
I. Allegro
II. Andante con moto
III. Scherzo Allegro molto
IV. Presto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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