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으로 주목받는 하연수

입력 2015-10-06 07:0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연기자 하연수. 스포츠동아DB

tvN 예능 ‘콩트앤더시티’ 캐스팅

주목 받고 있지만 아쉬움이 남는 행보다. 2013년 혜성같이 등장해 각종 드라마 주연 자리를 꿰찼던 연기자 하연수(사진)가 본업인 연기가 아닌 예능프로그램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는 현재 출연중인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마리텔)에 이어 16일부터 방송하는 케이블채널 tvN ‘콩트앤더시티’를 통해 예능 ‘불금’ 격전지에 뛰어든다. 장동민, 김지민, 장도연 등 개그맨들과 함께 ‘당신의 인생이 콩트다’라는 콘셉트로 시청자들의 웃음사냥에 나선다. 최근 제작진이 공개한 티저 영상에서 하연수는 청순한 모습을 하고 물벼락을 맞는 등 개그우먼 못지않은 ‘몸 개그’를 펼쳐 웃음을 안겼다.

‘마리텔’에서는 이미 그의 매력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하연수의 웃는 얼굴이 인기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캐릭터인 ‘꼬부기’를 닮았다는 점에 착안해 거북이 모형을 등에 메기도 하고, 갖은 애교와 엉뚱한 매력을 뽐내 최근 방송에서 챔피언 벨트를 차지했다.

솔직하고 코믹한 모습이 현재의 웃음 트렌드와 통해 뒤늦게 예능감각을 인정받고 남다른 끼를 펼치는 것에 대해 팬들 역시 반색하고 있다.

하지만 영화 ‘연애의 온도’로 데뷔해 엠넷 드라마 ‘몬스터’, 시트콤의 대가 김병욱 PD의 ‘감자별 2013QR3’, MBC ‘전설의 마녀’ 등에서 파격적이라 할 정도로 주연을 맡으며 기대주로 꼽혔던 그가 연기에서는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해 여러모로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