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디어 몰리나. ⓒGettyimages멀티비츠
이번 정규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전력의 반’이라 불리는 야디어 몰리나(34)가 부상에서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등 현지 매체는 8일(이하 한국시각) 몰리나가 오는 10일부터 열리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를 앞두고 타격 훈련에 나섰다고 전했다.
또한 몰리나는 포구와 블로킹 등 수비 훈련에서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NLDS 로스터 포함은 확정적으로 보인다.
물론 주전 출전 여부는 확실치 않다. 다만 부상을 당한 부위가 공을 받는 왼손 엄지이기 때문에 완전하게 회복되지 않더라도 보조 장치를 착용한 뒤 출전을 강행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몰리나는 지난달 21일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 포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왼손 엄지손가락을 다쳐 9회 대타 맷 아담스와 교체됐으며, 이후 토니 크루즈가 마스크를 섰다.
몰리나는 비록 이번 시즌 136경기에서 타율 0.270과 4홈런 61타점 출루율 0.310 OPS 0.660 등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타격으로만 설명할 수 없는 선수.
메이저리그 최고의 수비 능력을 갖춘 포수로 세인트루이스 마운드의 힘은 몰리나에게서 나온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몰리나는 지난 2009년 이래로 7년 연속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됐고, 지난해까지 6년 연속 내셔널리그 포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오는 10일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팀과 디비전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시카고 컵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맞붙는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