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롭,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BBC와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 언론은 일제히 "클롭 감독이 계약기간 3년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FC의 감독직을 수락했다"라고 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떠나 휴식을 갖던 클롭 감독은 빠른 시일내에 복귀를 하겠다고 약속했고, 그의 목적지는 영국의 리버풀이었다.
앞서 리버풀은 4일 애버튼과의 EPL 8라운드 경기가 끝난 후 3시간만에 브랜던 로저스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고, 이후 후임감독을 물색해왔다.
이중 위르겐 클롭 감독은 가장 유력한 차기 감독으로 지목됐고, 실제 브랜던 로저스 감독의 경질 이후 리버풀과 클롭 캄독의 접촉 사실이 꾸준히 보도되면서 감독 선임의 가능성을 높였다.
2001년 마인츠05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클롭 감독은 2008년부터 도르트문트를 맡아 2010~2011, 2011~2012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 2011~2012 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우승, 2012~20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등의 성적을 남기며 명장의 반열에 들어섰다.
특히 게겐 프레싱과 잘 조직된 수비라인, 빠른 역습 등으로 대표되는 뚜렷한 전술과 유머넘치는 성격 등은 언론과 팬들까지 포용하는 감독으로도 이름이 높았다.
또한 리버풀은 클롭 감독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제리코 부바치 수석코치와 피터 크라비에츠 분석관을 코칭스태프로 영입했다.
한편 리버풀은 현지시간 9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예고했으며, 이 자리에서 위르겐 클롭과의 계약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