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 조카, 숨진 채 발견…유족들 “조희팔 사건 재수사로 조카 화 났었다”

입력 2015-10-20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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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팔 조카, 숨진 채 발견…유족들 “조희팔 사건 재수사로 조카 화 났었다”

'희대의 사기범' 조희팔(58)의 조카 유모(46)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20일 오후 2시께 대구시 동구 효목동의 한 사무실에서 조희팔의 조카 유씨가 숨져 있는 것을 지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조희팔의 조카 유씨는 발견 당시 별다른 외상 없이 책상 의자에 앉은 채 숨져 있었다.

숨진 조희팔의 조카 유씨는 조희팔의 생사 여부를 규명하는데 있어 핵심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혀 왔다. 유씨는 2008년 12월 조희팔의 중국 밀항을 돕고, 조씨와 지속적으로 접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유씨는 최근 조희팔의 최측근인 강태용(54)이 중국에서 검거된 뒤 주변에 "많이 힘들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희팔의 조카 유씨가 자살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숨진 유씨의 한 유족은 "경찰이 조희팔 사건에 대한 재수사 방침으로 숨진 유씨가 화가 나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 동아일보DB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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