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유혹’ 주상욱, 야망남 VS 아련남 넘나드는 눈빛 연기

배우 주상욱이 야망남과 아련남을 넘나드는 눈빛 연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지난 '화려한 유혹(극본 손영목 차이영, 연출 김상협 김희원)' 6회 방송에서는 형우(주상욱)가 석현에 집에 메이드로 들어오게 된 은수(최강희)와 계속해서 만남을 가지게 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형우는 은수를 첫 만남에서 단번에 알아봤음에도 불구하고 모르는 척 했지만 이후 다시 은수를 보게 되자 결국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은수에게 왜 이렇게 살고 있냐며 모진 말을 한 뒤 형우의 모습에선 첫 사랑에 가슴 아파하는 아련한 눈빛이 그대로 그려지며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형우가 일주(차예련), 석현(정진영) 등 다른 인물들 앞에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장면에서는 은수에게 흔들렸던 눈빛과는 반대되는 야망남의 눈빛을 선보였다. 형우는 일주의 보좌관이자 석현의 자산을 관리하는 사람으로서 강직함이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물론 복수를 위해 다가간 일주에게 남편과 함께 있는 모습이 좋아 보인다는 말을 꺼내기도 하며 진심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묘한 눈빛을 보이고 있어 궁금증 또한 자아내고 있다.

인물에 따라 다양한 감정선을 넘나들며 섬세함이 녹아있는 주상욱의 눈빛연기는 완벽한 포커페이스의 야망남이자 첫 사랑의 아픔을 마음 속에 담은 진형우 캐릭터에 더욱 힘을 불어 넣고 있다. 최근까지 로코물에서 선보인 통통 튀는 감정연기들과는 또 다른 복합적이고 무거운 감정 연기와 눈빛이지만 전혀 위화감이 없는 모습으로 ‘믿고 보는 배우’ 주상욱의 면모를 다시금 보여주고 있다.

야망남과 아련남을 넘나들며 다양한 감정선을 보여주고 있는 주상욱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MBC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