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서는 동료 연예인과 팬등 약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故 신해철의 1주기 추모식 및 봉안식이 25일 진행됐다.
이날 유토피아 추모관을 찾은 동료와 팬들은 모두 가슴에 퍼플리본을 달고 그를 추모했으며, 추모관 내에도 고인의 생전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 등을 전시해 1주기을 기렸다.
故 신해철의 유해가 안치될 안치단에도 사람들의 발길은 끊이질 않았다. 고인의 딸 지유 양이 그린 그림과 "빛이 나는 눈동자가 있어서 우릴를 보고 지켜주었으면 좋겠다"는 두 아이들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디자인 된 안치단에는 고인의 서재를 축소한 미니어처와 사용했던 물품 등이 함께 안치됐다.
이에 팬들은 물론 방송사 등도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며 고인이 쉴 공간을 담아내는데 여념이 없었다.
또 눈길을 끄는 건 추모관 로비에 설치된 '그리움의 편지쓰기' 판이었다. 이를 통해 팬들은 故 신해철에 대한 그리움과 그의 안식을 기원하는 다양한 메시지를 남겨 애틋함을 자아냈다.
고인의 안식과 평안을 비는 메시지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일부 팬들은 고인의 아내 윤원희 씨의 행복을 기원하기도 했으며, 특히 "하늘에서 만나면 술 한 잔 합시다"라며 사후에라도 재회를 바라는 메시지도 눈에 띄어 뭉클함을 더했다.
한편 이날 추모식은 25일 오후 1시 30분부터 유토피아 추모관 일대에서 추모미사(송천오 안드레아 신부)와 넥스트의 보컬 이현섭, 팬 대표 이승우 씨의 추모사 낭독, 강복식, 기제사, 야외안치단 봉안식, 추모곡(민물장어의 꿈) 제창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안성(경기)|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