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신해철 1주기 추모식] 담담하게 진행된 봉안식, 뭉클했던 ‘민물장어들의 제창’

입력 2015-10-25 16: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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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신해철의 유해가 안치단에 봉안됐다.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서는 동료 연예인과 팬등 약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故 신해철의 1주기 추모식 및 봉안식이 25일 진행됐다.

이날 추모식에서는 야외에 마련된 안치단에 안치하는 봉안식이 함께 진행됐고, 넥스트의 보컬리스트 이현섭이 운구를 맡아 야외 안치단에 유해가 봉안됐다.

이날 추모식과 봉안식은 추모미사와 강복식 등 카톨릭식으로 진행됐으며, 운구행렬에는 아내 윤원희 씨를 비롯한 유족들과 동료들, 송천오 안드레아 집전신부 등이 함께 했다.

담담한 표정으로 운상을 마친 유족과 동료들은 간단한 안식기도 후에 윤원희 씨와 딸과 아들, 부모님의 순으로 헌화를 진행했고, 이어 추모곡 '민물장어의 꿈' 제창이 이어졌다.

이현섭의 선창으로 시작된 '민물장어의 꿈'은 곧 팬들이 이를 따라했고, 500여 명의 팬들은 누구랄 것 없이 큰 목소리로 열창하며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해 뭉클한 장면을 만들어냈다.

시종일관 차분하고 담담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이날 추모식은 '민물장어의 꿈' 제창을 끝으로 모든 식이 마무리됐고, 이후부터는 현장을 찾은 팬들의 자유 참배와 헌화가 이어졌다.


고인의 아내 윤원희 씨는 "오늘 정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줄 지 몰랐다. 많은 관심과 애도 감사하다"라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故 신해철은 2014년 10월 17일, 송파구 S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은 후 고열과 복통에 시달리던 고인은 2014년 10월 22일 오후 심정지로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고, 2014년 10월 27일 끝내 사망했다.

이후 2014년 11월 3일 경찰의 의뢰를 받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부검을 실시했고, 심낭과 소장에서 천공이 발견돼 의료과실 논란이 일었다.

또 2014년 11월 29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최종 부검 결과 심낭과 소장에서 발견된 천공은 수술 과정에서 발생한 손상 때문이라고 발표했고, 경찰은 故 신해철의 수술을 집도한 S

병원 강모 원장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한뒤 불구속 입건했다. 이후 검찰에 송치된 이 사건은 현재 공판이 진행중이다.


안성(경기)|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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