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업계 1위인 하나투어가 해외 지사 네트워크를 통한 글로벌 영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방콕지사는 9월 말부터 태국인들을 대상으로 일본 도쿄 패키지 여행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방콕지사는 여행상품을 개발하고 현지서 여행객을 모아 일본으로 보내고, 일본지사에서는 여행코스 개발에 대한 자문 제공 및 방문한 여행객들의 행사를 담당하고 있다. 하나투어 방콕지사는 올 초에도 2400여 명 규모의 일본행 인센티브 행사를 진행했고, 지난해에는 1000명 규모의 뉴질랜드행 인센티브를 진행했다.
그동안 한국 여행사는 내국인의 해외여행이나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인바운드 상품에 치중해 왔다. 해외지사 역시 국내서 송출한 여행객의 관리나 반대로 현지인 대상의 한국상품 마케팅을 주로 해 왔다. 하지만 이번처럼 해외에서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 여행상품을 기획, 판매하는 것은 영업활동의 글로벌화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하나투어는 해외 현지에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제3국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사업을 ‘글로벌 아웃바운드’라고 설명했다. 현재 하나투어는 태국 방콕과 베트남, 필리핀 마닐라, 싱가포르, 자카르타, 홍콩, 영국 런던, 미국 LA 등에 개설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아웃바운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