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화가’ 수지 “너덜너덜한 류승룡-송새벽 대본, 반성했다”

입력 2015-10-29 14: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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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화가’ 수지 “너덜너덜한 류승룡-송새벽 대본, 반성했다”

미쓰에이 수지가 ‘도리화가’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류승룡과 송새벽을 보고 반성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29일 오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도리화가’(감독 이종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수지를 비롯해 이종필 감독, 류승룡, 배수지, 송새벽 등이 참석했다.

이날 수지는 “사실 촬영 초반에는 극중 채선이 처럼 현장에 적응을 많이 못 했다. 그 때 류승룡, 송새벽 두 선배님께서 많이 도와주셨다”고 말문을 열었다.

수지는 이어 “송새벽 선배님은 옆에서 계속 북을 맞춰 주셨고, 류승룡 선배님은 연기에 대한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다. 정말 큰 깨달음이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두 선배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수지는 “그리고 현장에서 많이 놀라고 반성했던 것이, 두 선배님의 대본을 보니까 뭔가 빼곡하게 많이 적혀져 있었다. 대본이 너덜너덜하더라. 진짜 반성을 많이 했다”며 “‘나는 더 열심히, 찢어지도록 해야겠구나’ 생각했다”며 깨달은 바를 전했다.

이에 류승룡은 “빼곡히 적힌 것은 사실 맛집 리스트였다”고 귀띔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도리화가’는 여자는 판소리를 할 수 없던 혼돈의 조선 말기를 바탕으로 최고의 판소리학당 동리정사의 수장 신재효(류승룡)와 소리가 하고 싶다는 소녀 진채선(수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도리화가’는 내달 25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박선민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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