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NBA 평균 12.8점…‘한 성격’하는 피어슨 가장 주목

입력 2015-10-3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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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플레넷 피어슨. 사진제공|KDB생명

■ 기대되는 새 외국인선수는

깡마른 하워드 KB스타즈 빠른농구 적합


여자프로농구는 지난 2012∼2013시즌부터 외국인선수 제도를 재도입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후 외국인선수들의 존재는 팀 전력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WKBL 무대에 첫 발을 내딛은 새 얼굴들의 활약상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6개 구단 총 12명의 선수 중 새 얼굴은 6명이다. 우리은행(쉐키나 스트릭렌, 사샤 굿렛)만이 2명의 선수를 모두 경력자로 선발한 반면, 나머지 5개 팀은 최소 1명씩 새 얼굴을 보유하고 있다. KB스타즈는 2명(나타샤 하워드, 데리카 햄비)을 모두 새 얼굴로 채웠다.

WKBL 첫 시즌을 치르는 선수 중 가장 주목할만한 선수는 KDB생명의 플레넷 피어슨(34·188cm·사진)이다. 피어슨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2015시즌 털사 소속으로 30경기를 뛰면서 평균 12.8점·4.1리바운드·1.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는 자신의 WNBA 13시즌 경력 중 최고의 기록이었다. 강한 승부욕과 함께 ‘한 성격’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2008시즌에는 ‘WNBA의 비욘세’라 불리는 캔디스 파커(LA스팍스)와 난투극을 벌이기도 했다. KDB생명은 피어슨의 승부욕이 경기력에만 반영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삼성생명의 정통센터 키아 스톡스(22·191cm)는 포스트 득점과 수비에서 큰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선(36)은 “기량이 좋다. 블록슛이 좋아서 수비에 큰 힘이 될 것 같다”며 새로운 팀 동료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KB스타즈의 나타샤 하워드(24·191cm)는 깡마른 체격의 빅맨으로 ‘뛰는 농구’에 능해 빠른 공수 전개를 펼치는 KB스타즈의 팀 컬러와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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