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정은 3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세상끝의 사랑’ 기자간담회에서 “실제 내 모습과 자영 사이에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나 같았다면 그런 일이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어린 나이에 딸을 가진다는 것은 공감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한은정은 “그러나 시나리오를 읽다보니 ‘나라도 그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전반적으로 캐릭터에 대해서 동하나 유진 자영에 대해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감정이입에 대해서는 어렵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세상끝의 사랑’은 자신의 사랑을 놓치고 싶지 않은 여자 자영(한은정) 과거의 상처를 품고 사는 아이 유진(공예지) 그리고 두 여자를 사랑하게 된 남자 동하(조동혁)가 서로 어긋난 사랑으로 인해 파국을 맞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아픈 과거를 잊은 채 자영과 단 둘이 살아가던 유진은 엄마의 새로운 연인 동하가 나타나자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는 감정 때문에 혼란스러워한다. 결국 유진은 거부할 수 없는 욕망으로 인해 해서는 안 될 사랑을 선택하고 그렇게 세 사람의 비극적인 사랑이 시작된다.
‘얼굴없는 미녀’ 김인식 감독이 연출하고 한은정 조동혁 공예지가 열연한 영화 ‘세상끝의 사랑’은 11월 12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