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의 법칙] 장윤정, 누가 트로트 여제를 ‘한철 장사꾼’으로 보는가

입력 2015-11-03 15: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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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는 유독 가수의 이름 앞에 타이틀이 붙는 걸 선호한다. 예를 들면 '발라드의 황제', 'R&B의 왕자' 같은 식으로 가수들의 실력과 파워를 보증하는 방식을 택한다.

가수 장윤정 역시 가요계에서 '트로트의 여왕', '행사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특히 그는 트로트라는 장르 특성에도 불구하고 전 세대의 고른 지지를 받으며 현재까지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장윤정의 흥행파워가 다소 하락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그의 가정사를 둘러싼 불미스러운 사건들로 인해 여왕의 자리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

그렇다면 과연 장윤정의 입지는 흔들리고 있는가. 이에 대해 한 트로트계 관계자는 "여왕의 자리를 노리는 후배들이야 많지만 장윤정은 아직까지 건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장윤정이 예전에 전국을 돌아다니며 행사를 뛸 때만큼의 스케줄이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걸 두고 '장윤정의 입지가 좁아졌다'고 보기 힘들다. 실제로 장윤정의 행사수는 크게 줄지도 않았고 몸값도 과거와 다르지 않다"라며 "위협하는 여자 후배들이 있긴 해도 아직까지 현장에서 장윤정의 선호도는 최고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한 방송 관계자는 "가수로서의 장윤정 뿐만 아니라 방송인으로서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장윤정은 세대별 선호도도 높고 진행능력도 깔끔하다. 오랫동안 SBS '도전천곡'을 진행한 것만 봐도 PD들이 장윤정을 MC로 기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호평했다.

비록 불미스러운 여러 사건으로 대중들에게서 잠시 멀어진 감은 있지만 여전히 장윤정에 대한 수요는 높다. 문제는 가정사를 빨리 털고 다시 대중들과 거리를 좁히겠다는 장윤정의 의지가 아닐까.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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