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우리 육군에 도입할 미국산 대형공격헬기 '아파치 가디언'(AH-64E)이 미국 현지에서 첫선을 보였다.
방위사업청은 2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 있는 보잉사에서 아파치 가디언 출고식이 열렸다고 3일 밝혔다. 출고식에는 방위사업청, 육군, 보잉사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출고식에서 선보인 아파치 가디언은 시제기로 시험비행을 거친 다음 내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36대가 육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군 당국은 2016∼2018년 총 1조8000억 원을 들여 36대의 아파치 헬기를 도입한다.
한국 군 당국은 2000년대 초부터 육군 공격 헬기의 노후화에 따른 전력 공백을 보강하고 북한군 기갑전력과 공기부양정을 이용한 특수부대의 수도권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대형 공격 헬기 도입을 추진해 왔다.
백윤형 방사청 항공기사업부장은 “아파치 가디언은 500MD 등 현재 우리 군이 운용 중인 공격헬기의 노후화에 따른 전력 공백을 메우고 전투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파치 가디언’은 공대지유도탄(헬파이어), 공대공유도탄(스팅거), 로켓, 기관총을 동시에 무장할 수 있다. 또한 사격통제 및 생존 장비 등을 장착하여 주·야간, 전천후 작전 수행이 가능해 현존하는 최고 공격 헬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아닷컴 박선민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방위사업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