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소비자만족 10대 골프장 수상을 앞둔 서원힐스 컨트리클럽은 잘 관리된 코스와 고객을 감동시키는 서비스로 골퍼들에게 호평 받고 있다. 사진제공|서원힐스 컨트리클럽
국제대회 치르고도 남을 완벽한 코스 자랑
골프여왕 박인비 결혼식 열린 장소로 유명
지난해 이어 2년째 10대 골프장 선정 눈앞
스포츠동아와 동아일보, 엑스골프의 공동 기획으로 선정하는 ‘2015∼2016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은 골퍼들이 직접 선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월부터 엑스골프 홈페이지(www.xgolf.co.kr)에서 실시한 1차 이용후기 평가에 이어 10월부터 소비자 평가단과 전문 패널들의 답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의 윤곽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선정 기준과 절차는 작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그러나 골퍼들의 눈높이는 확실히 높아졌다. 코스 관리 뿐 아니라 교통 환경 및 직원과 캐디 서비스, 식음료 등까지 꼼꼼하게 평가되고 있다.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서원힐스 골프장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0대 골프장 선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고객의 높아진 눈높이에도 여전히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소비자를 만족시킨 명품 골프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서원힐스는 지난해 캐디 서비스 9.1점(10점 만점), 코스 관리 9.3점, 그린피 만족도 9점, 식음료 만족도 8.7점으로 전체 평점 9점을 받았다. 소비자만족 10대 골프장 중에서도 ‘톱5’에 들 정도로 매우 만족도가 높았다. 올해는 전체 평점 8.8점으로 조금 낮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이는 골퍼들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경쟁력을 갖춘 골프장이 많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점수가 낮아진 결과다.
전체 평가를 보면 모든 부문에서 고른 점수를 받았다. 코스 관리는 8.9점으로 가장 높았고, 캐디 서비스 8.8점, 그린피 만족도 8.7점, 식음료 만족도 8.6점으로 여전히 골퍼들의 사랑을 받았다. 서원힐스 골프장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곳은 4∼5곳에 불과하다.
서원힐스의 장점은 대중제이면서도 국제대회를 치르고도 남을 수 있는 완벽한 코스 수준이다. 총 길이는 7367야드에 이른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주로 이용하는 화이트(레귤러) 티를 기준으로 플레이해도 짧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오히려 웨스트코스 8번홀(파5)은 골퍼의 도전 의욕을 자극하게 만든다. 640야드로 조성된 이 홀은 파5여서 어지간한 장타자라면 버디를 노리려고 한다. 그러나 티샷부터 그린에 올라오기까지 3번의 샷을 모두 정확하게 쳐야 3온을 노릴 수 있을 만큼 만만치 않다.
페어웨이와 그린에는 사계절 내내 초록색을 유지하는 양잔디가 깔려 있는 것도 장점이다. 가을이면 많은 골프장의 잔디가 누렇게 변하지만 이 골프장은 여전히 초록의 필드가 골프의 참맛을 느끼게 한다. 또 거의 모든 홀이 넓은 페어웨이를 갖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긴 코스는 다양한 클럽으로 원하는 공략을 할 수 있게 만든다. 특히 서원힐스 골프장은 골프여왕 박인비의 결혼식으로도 유명하다. 작년 10월 이 골프장 사우스 코스 8번홀 옆 야외 웨딩홀에서 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됐다. 골프장 클럽하우스에 들어서면 박인비가 골프장 측에 전달한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기념해 4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깃발과 모자가 눈에 띈다. 친필 사인까지 담겨 있어 골퍼들에게는 특별한 볼거리가 되고 있다.
소비자 패널로 코스 답사를 마친 박성준(39)씨는 “잘 관리된 코스와 언제나 정이 넘치는 직원들의 서비스가 마음에 드는 골프장이다. 뿐만 아니라 야간 라운드도 즐길 수 있어 한 여름에는 더위를 피해 시원하게 라운드할 수 있는 매력도 있다. 다시 찾게 만드는 골프장이다”라고 평가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