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는 5일 '뉴스룸'에 출연해 은퇴선언 하고 과거 활약을 되짚어 보았다.
이날 앵커 손석희는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를 언급하며 "2002년 16강전 이탈리아 수비수 말디니가 아직도 연관검색어로 뜬다"고 질문했다.
당시 이천수는 이탈리아의 수비수이자 주장인 말디니와 볼을 경합하던 과정에서 그의 뒤통수를 발등으로 걷어 차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손석희는 "머리를 발로 걷어찬 기억도 지웠으면 하냐"고 물었고 이천수는 "아니다, 그건 좋았던 기억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같은 팀 선배가 다쳐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며 "일부러했냐고 하는데 일부러 했다"라고 털어놓았다. 당시 대표팀은 수비수 김태영이 코뼈가 부러지고 공격수 황선홍이 눈 주위에 상처를 입는 등 이탈리아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에 심한 부상을 당했었다.
또 그는 "말디니 선수가 놀라서 눈을 크게 뛰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동아닷컴 온라인 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