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쿠보 일본 감독 “김광현·박병호·이대호가 가장 위협적”

입력 2015-11-07 18: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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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박병호-이대호(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김광현(SK)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통할 투수다.”

고쿠보 히로키(44) 일본 대표팀 감독이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고쿠보 감독은 7일 삿포로 로이톤호텔에서 열린 ‘2015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일본전 선발투수로 내세운 김광현(SK)은 직구와 슬라이더가 아주 훌륭한 선수다. 세계 어느 리그에 가도 통할 선수라고 생각한다. 상당히 위협을 느낀다”고 치켜세운 뒤 “타선 역시 홈런타자가 많다는 인상을 받았다. 특히 박병호(넥센)와 이대호(소프트뱅크)에게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오래 전부터 라이벌 관계를 이어온 ‘숙적’ 한국과 일본은 8일 오후 7시 삿포로돔에서 열리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프리미어12의 포문을 열게 된다. 고쿠보 감독은 “드디어 ‘왔다’는 느낌이다. 마음을 다잡고 경기에 임할 생각”이라며 “이 대회가 일본 삿포로에서 시작해 결승전까지 일본 도쿄에서 치러지는 만큼, 꼭 일본이 우승을 해서 대회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한일전에서 열심히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삿포로(일본)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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