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박병호 독점교섭권… 경쟁자는 ‘마우어-사노’

입력 2015-11-10 09: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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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박병호 독점교섭권… 경쟁자는 ‘마우어-사노’

미국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박병호(29)에 포스팅 최고액을 적어낸 구단은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의 미네소타 트윈스로 밝혀졌다.

CBS 스포츠 등 미 현지 언론들은 10일(이하 한국시각) 1285만 달러(약 149억 원)를 써낸 미네소타가 박병호 포스팅의 최종 승리팀이라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0일 오전 KBO에 우선 협상팀을 통보할 계획이다. 이후 KBO가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KBO의 공식 발표 이후 박병호는 한 달간 미네소타와 입단 협상에 들어간다. 포스팅 금액에 비춰 볼 때 500~600만 달러 수준의 연봉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박병호가 한국 국가대표팀 신분으로 프리미어12 대회에 나선 만큼 대회 이후 휴식기간을 가진 뒤 협상을 마무리 할 전망이다.

한편, 미네소타는 지난 1901년 워싱턴 세너터스란 이름으로 창단, 1961년 연고지를 이전하며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름을 바꿨다. 미네소타는 1924년, 1987년, 1991년 세 차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후 2002년부터 2010년 사이 지구 우승을 6차례 차지했지만 월드시리즈와는 인연이 없었다. 올 시즌 83승 79패로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에 올랐다.

박병호가 뛰게 될 포지션인 1루수, 지명타자 자리는 올 시즌 포수 출신인 조 마우어와 유망주 미겔 사노가 출전했다.

마우어는 세 차례(2006년·2008년·2009년) 타격왕을 차지한 바 있으나 최근 하락세를 보여 올 시즌에는 타율 0.265 10홈런 66타점을 기록했다. 기대주 사노는 80경기에서 타율 0.269 18홈런 52타점을 기록해 장타력을 인정 받았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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