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300개 부스 참여…유저들의 놀이터 선사

역대 최대규모인 300부스로 이번 지스타에 참여하는 넥슨은 게임시연은 물론 풍성한 즐길거리를 마련해 전시관을 즐거운 놀이터로 만들 계획이다. 왓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출품작 ‘야생의 땅：듀랑고’ 대표 이미지.

■ 제 11회 ‘지스타2015’ 오늘 개막

게이머들의 대축제가 부산에서 개막한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2015’가 12일부터 1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올해는 2636부스 규모로 35개국 633개사가 참가한다. 올해 처음 지스타에 참가하는 모바일게임사 네시삼십삼분이 메인 스폰서를 맡았다. 일반 관람객 대상의 B2C관에는 넥슨과 엔씨소프트, 네시삼십삼분,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 등이 참가해 다양한 게임 콘텐츠를 선보인다. 비즈니스를 위한 B2B관에는 국내외 515개사가 참가한다. 해외 국가관으로 영국과 대만, 스페인, 중국, 캐나다 등도 함께한다. 이 밖에도 이번 지스타에는 e스포츠대회와 문화공연 등 게임과 연계된 행사가 열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야외전시장에 부스를 설치하고 참여형 콘텐츠를 마련한 점도 눈길을 끈다. 올해 지스타에 참가한 업체들은 단순 게임 체험을 뛰어넘어 게임과 관련한 다양한 즐길거리를 준비해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주요 참가사가 이번 지스타에서 어떤 콘텐츠를 선보이는지 살펴봤다.


모바일게임존 ‘야생의 땅: 듀랑고’ 첫 공개
야외부스선 가상현실 ‘메이플스토리’ 체험

넥슨은 이번 지스타에서 역대 최대규모인 300부스로 참여한다. 특히 게임시연은 물론 풍성한 즐길거리를 마련해 전시관 자체를 유저들이 함께 놀 수 있는 즐거운 놀이터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PC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존은 물론 ‘팬 파크’라는 새로운 공간을 마련했고, 야외부스도 기존보다 더 특별하게 꾸몄다.

● 출품작 시연 ‘이상무’

먼저 출품작 시연에 공을 들였다. 140부스 규모의 PC온라인게임존에는 227대의 시연PC를 준비했다. 관람객은 ‘하이퍼유니버스’와 ‘아르피엘’, ‘트리 오브 세이비어’, ‘서든어택2’ 등 올 하반기부터 출시 예정인 신작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인기 스포츠게임 ‘피파온라인3’와 최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니드포스피드 엣지’의 시연존도 마련했다. 부스 벽면에 설치된 대형 LED를 통해선 게임별 신규 공개 영상을 상영한다.

모바일게임존의 경우 지난해보다 규모를 대폭 확대한 100부스의 공간에 총 216대의 모바일 시연기기를 준비했다. 관람객은 이곳에서 넥슨의 다양한 모바일게임 라인업을 즐길 수 있다. 왓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야생의 땅: 듀랑고’의 시연 콘텐츠를 최초 공개하며, 띵소프트에서 개발 중인 ‘삼국지조조전 Online’의 체험 기회도 마련했다. 또 소셜스필의 ‘레거시퀘스트’, 초대형 모바일게임 ‘히트’, 넥슨지티의 ‘슈퍼판타지워’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다. 여기에 ‘메이플스토리’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제작한 신규 게임 ‘메이플스토리 M’의 시연 콘텐츠도 공개한다. 또 미소녀 전략역할수행게임 ‘모에’의 영상과 글로벌 서비스를 앞둔 ‘마비노기 듀얼’의 신규영상도 함께 선보인다.

이 밖에도 넥슨은 지스타 현장에서 최근 퍼블리싱 소식을 알린 텐센트의 정통 무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천애명월도’의 프로모션 영상을 공개하고, ‘아르피엘’ 애니메이션의 오프닝 티저도 최초 공개한다.

팝업뮤지엄 ‘메이플스토리’-넥슨 출품작 이미지(아래).

● 팬 창작 콘텐츠 전시 등 볼거리 풍성

올해 지스타 넥슨관에는 예년에는 찾아볼 수 없던 특별한 공간이 마련된다. 팬 파크가 바로 그것이다. 60부스 규모로 마련한 팬 파크에선 다양한 유저 창작 콘텐츠들을 만날 수 있다. 10월 진행한 ‘넥슨 아티스트’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67개 팀 유저들이 참여해 메이플스토리, ‘메이플스토리2’, ‘마비노기’ ‘마비노기 영웅전’, ‘던전앤파이터’, ‘사이퍼즈’ 등 넥슨의 인기게임 IP를 활용한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유저 제작 굿즈와 팬아트를 만날 수 있다.

야외부스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담아냈다. 영상관과 슈퍼카 전시, 굿즈 전시 및 판매, 팝업뮤지엄 등 넥슨 게임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특히 ‘메이플스토리X넥슨컴퓨터박물관’ 스페셜 부스에선 현실보다 더 실감나는 공간을 구현하는 가상현실(VR) 기술과 오픈소스 하드웨어 아두이노(Arduino)로 재현한 메이플스토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니드포스피드 엣지의 슈퍼카 전시, 히트의 영상관 및 ‘던전앤파이터X사이퍼즈’ 굿즈 전시 및 판매 부스 등 게임과 연계한 풍성한 즐길거리를 더했다.


● EA와 엔조이페스티벌도

넥슨은 12일부터 14일까지 벡스코 그랜드볼룸에서 일렉트로닉아츠코리아와 함께 개최하는 ‘엔조이페스티벌’을 통해 부산을 게임의 열기로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피파온라인3와 니드포스피드 엣지의 대규모 유저 쇼케이스와 함께 아시아 7개 국가가 출전하는 피파온라인3 첫 공식 국제 e스포츠대회 ‘EA스포츠 피파온라인3 ASIAN CUP 2015’가 열린다. 넥슨 이정헌 부사장은 “올해 지스타는 넥슨에서 가장 사랑 받고 있는 라이브게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유저분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할 다양한 신작들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만들고자 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