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지진경, 산에서 숨진 채 발견…실족사 추정

입력 2015-11-12 09: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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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 지진경 중앙대 음대 교수가 경기도의 한 산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11일 오후 1시 40분경 남양주시 조안면 운길산 수종사 인근에서 한 등산객이 지진경 교수의 시신을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 교수는 지난달 25일 실종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유가족들이 지 씨가 맞는 것으로 확인했고, 사인 등 더 정확한 조사를 위해 추가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견된 지 교수의 시신에는 특별한 외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 교수의 시신이 급경사 바로 아래에서 발견됐다는 점과 경사로에서 사람이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 흔적이 발견된 점 등을 미루어 등산을 하다 실족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한편 지진경 교수는 14세 때 프랑스 파리국립고등음악원에 입학한 후 미국 시카고 루즈벨트 음악대학원 등에서 폴 토틀리에, 야노스 스타커를 사사한 첼리스트다. 서울첼리스텐앙상블과 한국페스티벌앙상블 단원으로 활동했드며, 2007년 중앙대 음악학부에서 교편을 잡았다. 그러나 지 교수는 수년간 우울증 등으로 힘들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박선민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한국페스티발앙상블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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