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은 11월12일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오래 전부터 앓아왔던 불안장애가 최근 심각해지면서 방송을 진행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어왔고 결국 제작진과 소속사 및 방송 동료들과 상의 끝에 휴식을 결정하게 됐다”며 방송 중단소식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이어 “정형돈휴식기 건강 회복에 전념할 것이며 소속사 역시 정형돈이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정형돈이 빠른 시일 내에 방송에 복귀해 시청자분들께 유쾌한 웃음을 줄 수 있도록 소속사 차원에서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정형돈의 활동 중단으로 MBC ‘무한도전’, ‘능력자들’,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 JTBC ‘냉장고를 부탁해’,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K-STAR ‘돈 워리 뮤직’ 등은 그의 빈자리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상황이 됐다.
MBC ‘무한도전’ 김태호 PD는 “정형돈은 건강상의 이유로 방송 중단을 결정했고 제작진과 함께 결정한 사안이다. 지금 제일 중요한 건 정형돈의 건강이고 그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하며 “12일부터 진행되는 ‘무한도전’ 녹화에서는 정형돈이 불참한다”고 밝혔다. 김태호 PD는 정형돈의 빈자리에 대해 “향후 정형돈을 제외한 5인 체제로 녹화를 진행할 지 여부는 지금 짧은 시간 내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앞으로 고민해봐야 할 문제다”고 덧붙였다.
최근 정형돈과 방송인 김구라를 새 MC로 섭외한 MBC 새 예능 ‘능력자들’은 11월13일 첫 방송을 앞두고 시작 전부터 차질이 생겼다. '능력자들' 이지선 PD는 “정형돈의 방송중단 소식을 접한 뒤 새 MC 섭외 여부 등에 대한 대책을 강구 중이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능력자들’과 마찬가지로 첫 방송을 앞둔 K-STAR ‘돈 워리 뮤직’ 측 역시 급작스러운 연락에 당황했지만 “앞으로 나갈 방송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돈 워리 뮤직’ 측은 “정형돈은 어제(11일) ‘돈 워리 뮤직’ 런던 촬영을 마치고 귀국했다. 런던 촬영이 완료됐기 때문에 앞으로 나갈 방송에는 문제가 없다”며 “방송은 6부작 예정이며 현재 시즌제를 계획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 자체가 정형돈이 기획한 것이기 때문에 그가 건강을 되찾고 돌아와야 다음 시즌에 대한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이번 시즌은 12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문제없이 방송될 예정이다”라며 입장을 전했다.
MBC에브리원 ‘주간 아이돌’ 측은 “우리도 정형돈 소식을 갑작스럽게 접하게 됐다. 향후 방송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말했으며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측은 “이미 녹화한 분량이 있기 때문에 당장 방송일정엔 지장이 없다. 향후 정형돈의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해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박선민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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