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같은…’ 박보영 “정재영 선배, 처음에는 무서웠다”

입력 2015-11-12 16: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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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보영이 촬영장에서 정재영에 대해 느낀 점을 언급했다.

박보영은 12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기자간담회에서 “정재영에게 혼나는 연기를 하면서도 서운한 적은 없었지만 처음에는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촬영하지 않을 때 ‘밥 먹었니?’ 라고 물어볼 때 그냥 질문하는 것보다 ‘내가 안 먹었는데 네가 먹었느냐’고 물어보는 것 같았다. 극 중 하재관 부장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박보영은 “그러나 정재영 선배는 권위적이기보다 친절하고 자상하다. 현장에서 잘 챙겨줘서 중간 이후부터는 무서운 느낌 없이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연예부 기자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는 취직만 하면 인생 풀릴 줄 알았던 수습 ‘도라희’(박보영)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상사 ‘하재관’(정재영)을 만나 겪게 되는 극한 분투를 그린 공감코미디 영화. 20대 대표 여배우 박보영과 연기파 배우 정재영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햇병아리 수습 ‘도라희’ 역을 맡은 박보영은 전쟁터 같은 사회생활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회초년생으로 변신했다. ‘도라희’는 커리어우먼을 꿈꾸고 ‘열정’을 외치며 힘차게 첫 출근 했지만 손대는 일마다 사건 사고를 일으키는 인물이다.

그러한 ‘도라희’에게 사사건건 태글 거는 부장 ‘하재관’은 정재영이 소화했다. 그는 365일 회사에서 상주하며 샤워는 물론이고 취침까지 사무실에서 해결하는 어마무시한 상사 하재관을 통해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애자’ ‘반창꼬’를 연출한 웃음과 공감의 귀재 정기훈 감독의 신작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는 2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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