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시간을 훔치는 섬’윤지원, 제주도 아가씨의 묘한 매력

입력 2015-11-16 14: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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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일랜드-시간을 훔치는 섬’ 속 묘한 아가씨 윤지원의 반전 매력이 공개됐다.

‘아일랜드-시간을 훔치는 섬’은 큰 사고를 겪은 후 제주도 고향집으로 돌아온 한 남자가 밤마다 이상한 일을 겪으면서 진실을 추적해 나가는 미스터리 영화다.

사고로 모든 것을 잃고 고향 제주도 도민들에게 무한한 까칠함 내세우는 K(오지호)에게 딱 한 사람이 다가온다. K의 고향집에 얽힌 소문을 손짓 발짓 다 써가며 열심히 설명하는 그녀만의 매력에 K도 마음을 점점 열어가게 된다. 그녀 역시 나름의 사연을 가지고 아픔이 있기에 K를 포용하고 이해할 수 있는 것. 항상 알쏭달쏭한 말과 직설적인 질문으로 머릿속을 헤집어놓고 꺼내는 말마다 K를 당황시키는 그녀. 순박한 제주도 처녀처럼 보이지만, 내숭 없는 솔직한 윤지원의 매력에 관객들도 영화에 푹 빠져버린다.

‘아일랜드-시간을 훔치는 섬’에서 윤지원이 맡은 역할의 이름은 ‘묘한 아가씨’이다. 그녀의 이름은 K와 도민들을 포함하여 자주 불려지지 않는다. K가 있는 곳이면 항상 미리 나타나거나 의도치 않은 곳에서 우연히 만나는 묘한 아가씨. 이름 없는 묘한 아가씨답게 신비롭고 개성 있는 외모로 영화를 이끌고 가는 그녀의 역할은 영화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환상의 섬 제주도의 경관을 아낌없이 보여주며, 그 안에서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미스터리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아일랜드-시간을 훔치는 섬’은 11월 2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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