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은 SBS 새 수목드라마 ‘리멤버’(가제)에서 소녀의 감성을 가진 엉뚱 발랄한 검사 이인아 역을 맡았다. 이인아는 법대 진학 중에 18살 서진우(유승호)를 우연한 계기로 만났다가 서진우가 성인이 돼 변호사가 된 후 그와 다시 재회한다.
박민영은 지난 12일 경기도 일산 탄현에 있는 난지 생태 공원에서 ‘리멤버’ 첫 촬영을 시작했다. 이날 박민영은 ‘슬프게 울되 웃음을 보여 달라’는 연출진의 요청에 ‘큐’ 사인이 떨어지자마자 바로 눈물을 그렁그렁 떨구면서도 밝은 미소를 띄우는 감성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박민영은 첫 촬영부터 유승호와 호흡을 맞춰야했다.대본 리딩 후 첫 대면인데도 두 사람은 오래된 연인처럼 슬픈 감성 연기를 펼쳐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제작사 측은 “박민영은 센스 있는 배우"라며 "씩씩하면서도, 안으로는 감성이 풍부해서 인아 역에 제격이라고 생각한다. 남녀 주인공 유승호와 박민영이 모두 또래 연기자들에 비해 사려 깊고 연기열정이 뛰어나 제작진도 놀랄 때가 많다”고 전했다.
‘리멤버’는 절대기억력을 가진 천재 변호사가 억울하게 수감된 아버지의 무죄를 밝혀내기 위해 거대 권력과 맞서 싸우는 내용이 담긴 휴먼 법정 드라마다. 영화 '변호인' 윤현호 작가의 드라마 데뷔 작이다.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후속으로 오는 12월 9일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로고스 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