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 80년대 히트곡 바람이 분다

입력 2015-11-20 0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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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응답하라 1988’. 사진제공|CJ E&M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사진제공|CJ E&M

음악·포털사이트 ‘주크박스’ 코너 마련

‘추억은 음악을 타고….’

추억여행을 떠나는데 음악만한 친구도 없다. 안방극장을 1980년대 후반으로 되돌려놓은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응팔)이 당시 유행 음악들로 시청자의 귀까지 즐겁게 하고 있다. 제작진은 당대 히트곡들을 매회 8∼10곡씩 준비해놓고 극 중간중간 흘려보낸다. 곡 분위기와 드라마의 흐름이 이보다 잘 맞아떨어질 수가 없다.

6일 첫 방송 후 현재 4회 방송까지 공개된 노래는 40여곡. 그 시대를 살아낸 이가 아니라도 언젠가 한번쯤 들어봤음직한 멜로디와 가사가 진한 감성을 일깨운다.

각종 인터넷 음악사이트와 포털 사이트가 이런 흐름을 놓칠 리 없다. ‘주크박스’ ‘추억의 그 노래’ 등 별도 코너를 만들어 발 빠르게 대중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당대처럼 발라드, 댄스, 트로트, 포크 등 장르별로 세세하게 분류한 것도 눈길을 끈다.

‘응팔’에 등장해 인물들의 감정을 드러낸 이선희의 ‘나는 사랑에 빠졌어요’를 비롯해 변진섭의 ‘네게 줄 수 있는 건 오직 사랑뿐’, 김완선의 ‘리듬속의 그 춤을’, 소방차의 ‘어젯밤 이야기’ 등이 각 코너에서 가장 많이 ‘플레이’(PLAY)되는 곡들이다.

‘응팔’ 제작진은 “당시 가장 인기프로그램이었던 ‘가요톱10’이라는 든든한 자료가 있다. 당시 어떤 곡들이 유행했고, 또 어떤 곡들이 막 뜨기 시작했는지 등 다양한 곡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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