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도리화가’ 송새벽 “아내와 함께 물 공포증 극복”

입력 2015-11-20 14:1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배우 송새벽이 물과 관련된 에피소드와 공포증을 언급했다.

송새벽은 1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도리화가’ 인터뷰에서 폭우 속 훈련 장면에 대해 “날씨도 쌀쌀한데다 산에서 촬영하다 보니 다들 고생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배수지 같은 어린 친구도 꾹 참고 하니까 우리도 이겨내려고 했다. 모두 정신력으로 연기한 것 같다”며 “이 장면을 찍고 모두 몸살 기운이 왔다”고 덧붙였다.

또한 인터뷰 중 송새벽은 물과 연관된 취미 활동을 공개하기도 했다. “하나에 꽂히면 계속 그것만 하는 스타일”이라는 그의 최근 취미 활동은 스쿠버 다이빙.

송새벽은 “어릴 때 영화 ‘죠스’를 보고 나서 물에 대한 공포가 생겼다. 목욕탕 냉탕에만 가도 죠스가 나올 것 같은 느낌”이라며 “물을 무서워해서 아내와 결혼 전에 데이트할 때도 바닷가에 가면 물에 안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건 아니지만 아내와 함께 다이빙을 해보기로 결심했다. 시작한지 1년이 채 안 됐지만 자격증도 땄다”며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몇 번 해보니 괜찮아지더라. 생각보다 재밌었고 무중력과 비슷해서 편안한 느낌을 받기도 했다. 수심 18m까지 내려간 적이 있다. 이제는 아내와 같이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송새벽은 “공교롭게도 차기작 ‘7년의 밤’에서 물에 들어가는 신이 있더라. 물과 인연인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도리화가’는 1867년 여자는 판소리를 할 수 없었던 시대, 운명을 거슬러 소리의 꿈을 꾸었던 조선 최초의 여류소리꾼 진채선과 그녀를 키워낸 스승 신재효의 숨은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판소리 대가이자 조선 최초의 판소리학당 ‘동리정사’의 수장 신재효 역은 류승룡이 소화했다. 홍일점 여류소리꾼 진채선은 걸그룹 미쓰에이의 멤버이자 연기자 배수지가 열연했다. ‘동리정사’의 소리선생 ‘김세종’은 송새벽이 맡았으며 이동휘와 안재홍이 ‘동리정사’의 문하생으로 함께했다.

이종필 감독이 연출한 ‘도리화가’는 11월 25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