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권혁수, “아버지, 집착과 사생활 침해 심해”

입력 2015-11-24 09: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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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권혁수, “아버지, 집착과 사생활 침해 심해”

‘안녕하세요’ 권혁수가 집착하는 아버지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권혁수는 23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 5주년 특집에서 아버지가 자신을 하나하나 감시하고 지적하며 옭아맨다고 토로했다.

이날 권혁수는 “아버지가 카톡을 쉴 새 없이 보낸다. 촬영 중에도 연락을 해서 연락을 안 받으면 답장을 왜 안하냐고 한다”며 “잠시 휴대폰을 안 보면 기본적으로 30개 정도가 쌓여 있다”고 실제 아버지의 메시지를 공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권혁수는 “내가 전화를 안 받아도 아버지는 내 동선을 파악한다. SNS에서 24시간 내내 내 이름을 찾아보시는 거다”라고 아버지의 남다른 집착을 공개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권혁수는 이어 “너무 바쁠 땐 차단을 하기도 한다. 정말 어쩔 수 없다”며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에 권혁수 아버지는 “아들이 잘 자고 있나 궁금했다. 난 아들이 들어오기 전까진 잠을 안 잔다. 아들이 잘 지냈는지 알고 싶다. 내가 원하는 건 그냥 촬영은 잘 했는지 몇마디면 된다”고 아들의 무심함에 섭섭함을 표현했다.

권혁수는 “집이 어렵게 살았다. 아버지가 취미가 없는 것 같다. 그래서 내게 더 관심을 갖는 것 같다. 아버지가 취미도 갖고 여생을 어떻게 채울지 생각했으면 좋겠다. 아버지의 사랑은 받겠다”고 말했다.

권혁수의 고민에 대해 박지윤은 “난 남편의 넘치는 사랑을 받고 있지만 부족한 것보다는 넘치는 것이 더 낫다”며 고민이 아닌 것 같다고 했고 김정민은 “결혼해서 분가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 결정권마저 아버지에게 있으니 큰 고민인 것 같다”고 말했다. 권혁수의 올가미 아버지 사연은 총 141표를 받았다.

한편 이날 ‘안녕하세요’ 5주년 특집은 ‘연예인 고민자랑’으로 꾸며졌고 MC 이영자, 개그우먼 안영미, 배우 겸 방송인 권혁수가 사연자로 등장한 가운데 송은이, 김숙, 권진영, 이현우, 김정민, 박지윤 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동아닷컴 박선민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KBS 2TV ‘안녕하세요’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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