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은, 뜻 밖의 사랑노래 “44년 동안 이런 노랫말은 없었어”

입력 2015-11-24 11: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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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양희은과 프로듀서 bk! of Astro Bits가 작업한 ‘슬픔 이젠 안녕’ 음원과 뮤직비디오가 24일 정오,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그 동안 윤종신, 이적, 김창기, 이상순 등 후배 뮤지션들과 함께 했던 디지털 싱글 프로젝트 ‘뜻밖의 만남’의 다섯 번째 곡이다.

일렉트로니카 뮤지션 bk! of Astro Bits는 양희은에게 라틴적 요소가 접목된 뜻밖의 발라드 곡을 선사했다. 더욱이 양희은이 직접 써내려 간 가사가 뜻밖이다.

‘사랑’을 명제로 한 노래로, 명반으로 꼽히는 ’1991 양희은’에 수록된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이후 25년 만이다.

양희은은 이 곡을 통해 청춘들에게 “뒤돌아보면 뭐해요,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해요. 지금 이 순간 상처 받아도 괜찮아요, 사랑을 시작 해보라고, 용기 내어 보라고. 사랑이라는 건 실패가 없잖아요”라고 소회를 밝혔다.

피아노와 스트링이 끌고 가는 사운드에 양희은의 음성은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 하다. 도입부에 응집된 감정선은 후반부 코러스에서 격정적으로 몰아치며 노래하는 곡이다.

보통의 발라드와는 달리 라틴적 요소가 접목된 기타연주, 브릿지 없이 바로 전조되어 펼쳐지는 편곡의 전개가 감정을 몰입시키는 매력적인 곡으로, bk! of Astro Bits는 프로듀서로서 이번 곡의 작곡, 편곡, 베이스 세션 뿐 아니라 마스터링까지 직접했다고 한다.

그 동안 윤상, 이적, 김동률, 리쌍, 윤건, 존박 등 수 많은 뮤지션들이 찾는 사운드 메이커로, 전문 엔지니어들의 영역인 마스터링을 직접 할 수 있다는 것. 원하는 것을 보다 직접적으로 표현 할 수 있는 유리한 지점을 통해 프로듀서로서의 역량을 보여줄 곡이다.

또한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한 뮤직비디오를 음원 출시와 함께 공개한다. 상처를 안고 있는 남녀 주인공이 다시 용기 내어 사랑을 시작하려는 모습을 담았다. 영화감독 윤세영이 맡아 연출하였으며, “아련한 사랑을 마법의 힘을 빌어 다시 불러 오게끔 하고 싶었다”라 설명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옹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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