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은경이 명예 및 신용훼손 혐의로 전 소속사 대표에게 고소당했다.
23일 신은경이 전 소속사 대표로부터 ‘명예와 신용을 훼손했다’는 취지의 형사고소장이 이날 오후 수원지방검찰청에 접수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신은경의 전 소속사 측 관계자는 “신은경이 진 빚 2억 이상을 우리 쪽에서 계속 갚아왔다”며 “지난주 신은경을 명예 및 신용훼손 혐의로 고소 했다”고 밝혔다.
고소장에는 신은경이 전 소속사 대표와 2011년 9월부터 표준계약서상 3년, 구두 계약상 1년 6개월 동안 소속 연예인과 소속사 대표의 관계를 맺었으나 방송업계 종사자들에게 사실이 아닌 주장을 퍼트려 엔터테인먼트 사업자인 고소인의 명예와 신용을 실추하게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고소인은 “전속계약 체결 당시 신은경은 사채 빚을 포함해 10억원에 가까운 개인적 채무가 있었음에도 신뢰를 바탕으로 전속계약을 맺고 활동 당시에도 전폭적인 지원을 아까지 않았다. 하지만 계약 만료 이전부터 이후까지 복수의 방송관계자들에게 ‘대표가 내 출연료를 떼먹고 다녀서 관리비도 못 내는 형편이다.’, ‘(소속사 대표가)해도 너무 많이 해먹었다.’ 등 여러 차례 명예와 신용을 훼손해서 고소에 이르게 됐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전 소속사 측은 “신은경이 소속돼 있던 4년 6개월 동안 2억 4000여만 원의 정산금 채무를 졌음에도 이를 갚지 않았고, 광고계약 성사로 인한 입금을 받은 4일 뒤에 아무런 고지 없이 새 소속사로 이적했다”며 “이는 모두 증거에 기반한 사실이다. 현 소속사에서 관련 자료를 요청해 신은경의 문자메시지와 입금내역 등을 하나하나 대조해 가면서 모두 검증했고, 만약 이 사실이 허위이면 어떠한 민형사상 책임도 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은경은 지난 10월 전 소속사를 떠나 지담 엔터테인먼트로 이적했다. 신은경은 현재 SBS 수목드라마 ‘마을 - 아치아라의 비밀’에 출연 중이다.
동아닷컴 박선민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동아닷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