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비 멤버들이 SBS 수목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극본 도현정, 연출 이용석)에 깜짝 등장한다.
25일 방송되는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14회분에 카메오로 등장하는 비투비 멤버들의 현장 사진이 공개됐다. 말썽을 일으켜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다가 형사에게 꾸중까지 듣게 되는 귀여운(?) 역할로, 극의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카메오 출연은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성사됐다. 지난 19일 비투비는 ‘막내’ 멤버이자 남자 주인공 박우재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육성재를 응원하기 위해 촬영장을 방문했다. 배우들과 전 스태프들에게 밥차와 커피차를 선물하며 든든한 의리를 과시한 서은광, 이창섭, 임현식, 프니엘, 정일훈. 이들을 본 이용석 감독은 현장에서 카메오 출연을 제의했고, 비투비 멤버들은 이를 흔쾌히 승낙했다.
즉석에서 만들어져 비중 있는 역할은 아니었지만, 비투비 멤버들은 촬영에 들어가자 유쾌한 비글 에너지를 잠시 접어둔 채 진지하게 촬영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멤버들은 손을 앞이나 뒤로 모은 채 고개를 숙이며 ‘반성하고 있음’을 온몸으로 표현했던 것. 여기에 이들을 꾸중하는 형사 우상욱의 애드리브까지 더해지며 그야말로 현장은 웃음으로 빵빵 터졌다는 후문이다.
비투비 멤버들은 “성재 응원을 마치고 집에 가려던 중에 감독님께서 깜짝 카메오 출연을 제의해주셨다. 갑작스럽게 출연하게 되어 놀랐지만, 정말 기뻤다”며 “작은 분량이지만 성재가 출연하는 드라마에 조금이나마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쁨이 배가 되는 것 같다. 오늘(25일) 밤, 비투비 등장을 기대하시면서 긴장 놓치지 말고 재밌게 시청해주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마을'과 우리 성재에게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는 정성 어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연쇄 살인마 아가씨(최재웅)의 함정에 걸려 그의 집을 찾았다가 습격을 당한 한소윤(문근영)과 그녀의 위험을 직감한 박우재. 과연 세 사람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방송은 25일 밤 10시.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