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조재현-류덕환 계보 잇는 새로운 알런 김윤호

입력 2015-11-25 10: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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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조재현-류덕환 계보 잇는 새로운 알런 김윤호

(故)강태기-송승환-최민식-조재현-류덕환 등 대한민국 최고의 남자 배우들이 함께 했던 ‘에쿠우스’의 알런 역의 2015년 새로운 캐스팅으로 신인 김윤호가 낙점되었다.

김윤호는 지난 여름, 충무아트홀 공연을 앞둔 오디션때부터 선한 눈매에서 나오는 강렬한 눈빛과 몰입도 높은 깊은 감정 표현으로 연출 이한승의 눈에 띄었던 배우다.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김윤호 배우를 만난 수현재컴퍼니 조재현 대표는 “그동안 알런이 부모의 왜곡된 사랑에서 비롯된 십대들만의 혼돈과 저돌적인 모습에 초점이 맞춰졌던 거에 반해 김윤호의 알런은 순수하고 꾸며지지 않은 소년 감성이 두드러지는 새로운 알런으로 탄생할 것”을 자신했다.

당시에는 아쉽게도 무대에서 만나지 못했지만 이후 오랜 시간 자신만의 알런을 만들기 위해 준비해 온 결과로 이번 겨울 공연에서 관객들과 만날 수 있게 되었다.

긴 팔다리와 다부진 몸으로 무용에 남다른 재능이 있는 김윤호는 연극 무대는 처음이지만 2014년 서울예술단 연수단원으로 활동하며 뮤지컬 ‘바람의 나라’와 ‘뿌리깊은 나무’를 통해 무대 위에서 쉼 없는 열정을 보여준 바 있다. 특히 뮤지컬 ‘바람의 나라’에서는 무용 앙상블을 맡으며 남다른 자질을 보여주어 김윤호만의 개성 있는 무대를 기대해도 좋다.

이미 첫 연습을 하기 전부터 대본을 모두 외워와 선배 배우들을 깜짝 놀라게 했던 김윤호는 “최고의 작품에 최고의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다. 많은 부담과 잘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두려움도 있지만 이번에 나에게 주어진 엄청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싶다.”며 작품에 임하는 각오를 전해 새로운 알런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존하는 최고의 극작가 피터 쉐퍼의 대표작인 ‘에쿠우스’에서 (故)강태기, 송승환, 최민식, 조재현 등은 알런으로 출연하며 연기파 배우로 재조명 받아 이를 이어 김윤호는 역대 알런과 다른 매력을 어떻게 어필하며 무대를 사로잡을지 기대가 되는 가운데 김윤호의 첫 출연은 12월 27일로 예정하고 있다. 새로운 알런을 응원하며 12월 27일부터 1월 1일 공연 중 김윤호 출연회차는 전석 4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인간의 욕망에 대한 변치 않는 강렬함을 선보일 연극 ‘에쿠우스’는 12월 11일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개막한다. R석 5만5천원, S석 4만5천원, A석 3만원. 예매. 1544-1555, 공연문의. 02-766-6506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수현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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