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더 발라드’ 홍륜아 “내레이터, 배우마다 다른 매력 있다”

입력 2015-11-25 16: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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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더 발라드’ 홍륜아 “내레이터, 배우마다 다른 매력 있다”

배우 홍륜아, 정연, 장은아, 소정화가 내레이터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25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열린 뮤지컬 ‘머더발라드’(연출 김영아·제작 아시아브릿지컨텐츠(주)) 프레스콜에서는 하이라이트 시연과 함께 주요 배역들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공연으로 네 번째 내레이터를 맡게 된 홍륜아는 “‘머더 발라드’만의 매력이 있다. 스토리는 별 것이 없지만 각자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내는지에 따라 다른 느낌이다. 이것이 엄청난 매력으로 다가온다”라고 말했다.

‘머더 발라드’에 첫 도전하는 정연은 “뮤지컬 ‘풍월주’에서 한복만 입고 있다가 자유로워졌다. 훌훌 벗고 뛰어다니까 신난다. 빨간 조명 등이 모두 좋은 것 같다”라고 기대감이 넘치는 말을 전했다.

장은아는 “화자 역할도 되고 개입이 돼서 이야기를 만들어서 다른 느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저는 털털한 성격이고 섹시하지도 않아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것이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소정화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고 생각하게 되는 음지의 일들이다. 잘못된 일이지만 이 인물들의 관점에서 보면 누구 하나 미워할 수 없는 게 ‘머더 발라드’다”라며 “연이어 내레이터를 하고 있는데 변한 듯 변하지 않은 듯한 캐릭터를 소화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뮤지컬 ‘머더발라드’는 2012년 뉴욕 브로드웨이 맨하튼 씨어터 클럽에서 초연되어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2013년 11월,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라이선스 공연이 공연된 바 있다. 파워풀한 락음악, 송스루(Song-Through) 뮤지컬만의 흡입력 있는 전개,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열정적인 커튼콜은 브로드웨이 팀과 국내 관객들의 뜨거운 찬사를 받으며 흥행 돌풍을 이루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매력적인 남자 ‘탐’ 역은 김신의, 강태을, 주종혁이 고뇌에 빠진 고독한 눈빛 연기로 영화와 같은 한 장면을 완성시켰으며, 탐과 마이클을 사로잡은 매력적인 여자 ‘세라’로 분한 가희, 이정화, 박서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여전사와 같은 섹시한 자태를 선보여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로맨티스트 남편 마이클 역은 박한근, 이선근, 임별이 맡았으며 비밀을 가지고 있는 내레이션 역은 홍륜희, 정연, 장은아, 소정화가 참여한다. 11월 21일부터 2월 6일까지 충무아트홀 블랙에서.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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