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에이미 강제출국 심경 전해 “내 자신 원망스러워…항상 행복하시길”

입력 2015-11-26 1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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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에이미 강제출국 심경 전해 “내 자신 원망스러워…항상 행복하시길”

방송인 에이미가 강제출국 명령 판정에 대한 심경을 드러내며 시청자에게 마지막 인사를 햇다.

25일 SBS ‘한밤의 TV 연예’에서는 강제 출국 명령을 받은 에이미와의 단독 인터뷰가 방송됐다. 리포터 고현준은 출국명령 처분 집행정지 항소심 판결을 앞둔 에이미를 만나 인터뷰를 했다.

판결 직전 에이미는 손까지 떨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에이미는 “지난 1년 반 동안 TV고 뭐고 다 단절하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아직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변호사로부터 항소심이 기각됐다는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렸고 결과를 받아들였다.

에이미는 “항소할 생각이 없다. 나 자신이 원망스럽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에이미는 “만약에 내가 미국 시민으로 살아가고 싶었다면 아마 처음 잘못했던 시기에 (미국으로) 나갔을 거다. 미국 시민권 버리고 싶지만 한국에서 절 안 받아주는데 저는 어느 나라 사람으로 살아야 되는지…”라며 “아직 (미국 생활에 대해) 아무런 생각을 안 해봤다”고 말해 막막한 속내를 털어놨다.

에이미는 이어 “제가 저지른 잘못 때문에 이런 결과를 받았다. 모든 분께 새로운 모습 보여주겠다고 항상 이야기했는데 못 보여드려서 죄송하고 항상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서울고법 행정6부(부장판사 김광태)는 25일 에이미가 “출국명령을 취소해 달라”며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장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패소로 판결 내렸다.

동아닷컴 박선민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SBS ‘한밤의 TV연예’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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