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보물을 숨긴 뒤 이에 대한 책을 출간한 억만장자 포레스트 펜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2010년 미국에서 미술품 중개상인 포레스트 펜 자서전 ‘추적의 전율’이 큰 화제를 모았다. 책 안에는 엄청난 보물이 숨겨진 장소가 적혀 있었기 때문. 포레스트 펜은 금화와 금괴 등 보물을 미국 어딘가에 숨겨 놓았고, 이를 찾는 사람에게 모든 보물을 줄 예정이며, 보물을 숨긴 장소에 대한 힌트는 자신의 자서전에 있다고 밝혔다.
포레스트 펜은 왜 이같은 말을 했을까. 포레스트 펜은 1988년 신장암 말기 판정을 받은 뒤 그동안 쌓아온 부와 명예가 허무하게 느껴진 탓에 기막힌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보물을 찾는 기쁨을 다른 이들도 느낄 수 있도록 보물찾기를 기획한 것이다.
그렇게 22년이 흐른 2010년, 포레스트 펜은 완성된 보물상자를 미국 어딘가에 숨겼고, 장소에 대한 단서를 담아 한 권의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이 발간되자 미국 전역이 들썩였고, 자서전에 대한 해석과 함께 구체적인 장소까지 지목됐다. 이후 3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보물을 찾아 나섰지만 아무도 보물을 찾지 못했다.
이에 사람들은 포레스트 펜이 자서전을 팔기 위해 거짓말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포레스트 펜은 자서전 이익을 전액 기부하겠다며 이같은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그 가운데 팸 셔트론이란 여성이 보물 위치에 대한 단서를 모두 찾았다며 콜라로도 실버튼에 위치한 예술상 ‘더 크리스트 오브 더 마인 쉬라인’을 지목했다. 하지만 포레스트 펜은 그곳에 보물이 없다고 일축한 뒤 추가적으로 힌트를 제시했다.
이후 많은 사람들은 지금도 산타페 인근을 헤매고 있으며, 포레스트 펜은 최근 한 인터뷰를 통해 보물이 있는 장소에 근접했다고 밝혀 보물이 드러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