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담 ‘600대1’ 뚫고, 연극 ‘렛미인’ 여주인공

입력 2015-11-30 16: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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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렛미인’ 포스터. 사진제공|신시컴퍼니

연극 ‘렛미인’ 포스터. 사진제공|신시컴퍼니

연기자 박소담이 연극에 도전한다.

뱀파이어 소재의 멜로영화 ‘렛미인’을 무대로 옮긴 동명의 연극이다.

박소담은 내년 1월21일부터 2월28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진행되는 연극 ‘렛미인’에서 여주인공 일라이를 연기한다.

이 공연은 스코틀랜드 국립극단에서 제작해 이미 미국 브로드웨이와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성공을 거둔 연극.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초연된다.

영화 ‘검은 사제들’의 흥행으로 한창 주목받는 박소담이 차기작으로 영화가 아닌 연극을 선택한 점도 눈에 띈다.

박소담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에 다니면서 연극을 통해 연기를 처음 배웠다”며 “학교 졸업 이후 영화에 먼저 출연했지만 연기자의 꿈을 시작하게 된 연극 무대 꼭 서고 싶었다”고 밝혔다.

박소담은 여주인공 일라이 역은 오디션을 통해 따냈다.

연극 초연 소식과 오디션 공고를 접하고 이에 도전했고, 2시간에 걸친 심사 끝에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경쟁률은 600대 1이다.

박소담에게 주인공을 맡은 연출자 존 티파니는 제작사를 통해 “마치 한 마리의 새처럼 작고 신비스러운 모습으로 나타난 박소담은 뱀파이어가 느끼는 모순과 혼란을 놀라울 만큼 멋지게 구현해냈다”며 “정말 환상적인 배우”라고 평했다.

‘렛미인’은 이번 공연에서 앞서 미국과 영국 공연 때 사용한 디자인과 구성을 그대로 따른다. 특히 연출자인 존 티파니를 비롯해 초연부터 함께 했던 스태프들이 모두 참여해 공연을 지휘한다. 박소담을 비롯해 이은지 오승훈 안승균 등과 중견배우 주진모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렛미인’은 뱀파이어 소녀와 외톨이 소년의 매혹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린 스웨덴영화가 원작이다. 미국에서도 리메이크되기도 했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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