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주역’ 이동국 vs ‘최다도움’ 염기훈

입력 2015-12-0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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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이 1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다. 클래식 MVP는 전북 이동국(왼쪽)과 수원 염기훈의 2파전 형국이다. 사진|스포츠동아DB·한국프로축구연맹

■ 오늘 K리그 대상 시상식

클래식 MVP, 이동국 수상땐 ‘4번째 영광’
황의조·이재성·권창훈 영플레이어상 경쟁
모두 국가대표팀·A매치 골 기록…팽팽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이 1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다. 올 시즌 K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출입기자단 투표로 선정되는 클래식(1부리그)과 챌린지(2부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영플레이어상, 클래식과 챌린지 감독상과 베스트11의 주인공들이 모두 공개된다. 다른 해보다 클래식 MVP와 영플레이어상 수상 경쟁이 치열하다.


● 클래식 MVP 염기훈-이동국 2파전

클래식 MVP 후보는 3명이다. 전북을 리그 2연패로 이끈 이동국(37), 수원이 2위에 오르는 데 앞장선 도움왕 염기훈(32), 득점왕을 차지한 김신욱(27·울산)이다. 이동국과 염기훈의 2파전 형국이다. 김신욱이 개인성적에선 돋보이지만 팀이 하위스플릿에 머물러 후한 점수를 받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동국은 올해 33경기에서 13골(득점 4위)·5도움을 올리며 전북의 우승에 절대적으로 기여했다. 반면 개인기록에선 염기훈이 앞선다. 8골·17도움 등 총 25개의 공격 포인트로 이 부문에서 독보적 1위다. K리그 통산 개인 최다도움(73개) 신기록도 세웠다. 이동국이 수상자가 되면 2년 연속을 포함해 통산 4번째 MVP 등극이다. 염기훈은 아직 MVP를 거머쥔 적이 없다.


● 가장 뜨거운 영플레이어상 경쟁

MVP 수상자만큼이나 영플레이어상의 주인공에도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후보에 오른 성남 황의조(23), 전북 이재성(23), 수원 권창훈(21) 모두 수상자격이 충분하다. 황의조는 올 시즌 15골로 득점랭킹 3위에 오르며 성남이 클래식 5위에 오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재성은 34경기에서 7골·5도움으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득점뿐 아니라 어시스트까지 만능 미드필더로서 맹활약했다. 프로 3년차 권창훈은 시즌 10골을 터트리며 팀 선배 염기훈 못지않은 강력한 왼발을 과시했다. 3명 모두 올해 국가대표팀에 승선해 나란히 A매치에서 골을 기록했고, 인상적인 플레이로 울리 슈틸리케 감독에게 인정받았다. 권창훈은 올림픽대표팀의 일원으로도 활약 중이다. 이재성이 팀 우승이라는 프리미엄을 갖고 있지만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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