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이보미 “더 퀸즈컵 초대우승 자신있다”

입력 2015-12-0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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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부터 일본 나고야 미요시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여자골프 4개 투어 대항전 ‘더 퀸즈컵’ 개막을 하루 앞두고 각 팀 주장들이 모여 선전을 다짐했다. (왼쪽부터) 레이첼 헤더링턴(ALPG), 이보미(KLPGA), 로라 데이비스(LET), 우에다 모모코(JLPGA). 사진제공|KLPGA

■ 여자골프 4개 투어 대항전

공격과 안정감 밸런스 중점 조 편성
전인지·조윤지 선발 출전 기선제압


세계 최강의 실력을 자랑하는 한국여자골퍼들이 4개 투어 대항전 ‘더 퀸즈컵’(총상금 1억엔) 초대 챔피언에 오를 수 있을까.

KLPGA 선발팀은 4일부터 일본 나고야 미요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대회 첫날 포볼 매치플레이에 전인지(21·하이트진로)와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 이정민(22·비씨카드)과 김민선(20·CJ오쇼핑), 김세영(22·미래에셋)과 고진영(20·CJ오쇼핑), 이보미(27)와 박성현(22·넵스)이 선발 출전해 우승을 위한 기선제압에 나선다. 포볼 매치플레이는 각 투어의 2명이 한 조를 이뤄 총 4개조(8명)가 출전한다. 승리 3점, 무승부 1점이 주어진다. 둘째 날 포섬(4경기)과 셋째 날 싱글매치플레이(9경기)를 치러 가장 많은 점수를 획득한 팀이 우승트로피를 차지하는 방식이다.

KLPGA팀 캡틴을 맡은 이보미는 첫날 조 편성부터 신중을 기했다. 출전 선수 9명의 장단점을 골고루 파악한 뒤 승리를 따내기 위한 전략을 세웠다. 캡틴 이보미가 조 편성에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밸런스’다. 공격적으로 홀을 공략하며 버디를 잡아낼 수 있는 선수와 안정적으로 플레이하며 파플레이가 보장되는 선수가 한 팀이 되어 승점을 꼭 따내겠다는 전략이다.

KLPGA팀의 선발주자는 올해 국내외에서 8승을 거둔 전인지와 ‘버디소녀’ 조윤지가 나선다. 필승카드라고 할 수 있다. 전인지와 조윤지는 호주여자프로골(ALPG)팀의 캐서린 커크, 니키 가렛을 상대한다.


공격적인 플레이의 대명사 김세영은 KLPGA투어 페어웨이 안착률 1위로 안정적인 드라이브 샷을 자랑하는 고진영과 호흡을 맞춘다. 홈코스 이점을 안고 있는 일본의 오야마 시호와 나리타 미스즈와 맞붙는다.

이정민과 김민선에겐 가장 무거운 중책이 맡겨졌다.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상금왕 출신 글레디스 노세라, 마리안 스카프노드와 대결한다. 주장 이보미는 마지막 주자로 최근 물오른 샷 감각을 뽐내고 있는 박성현과 짝을 이뤄 LET의 베테랑 카트리오나 매튜, 카린 이셰를 맞아 승점 쌓기에 돌입한다.

한국선수들은 11월30일 선발팀이 일본 나고야에 도착해 연습을 시작했고, 12월1일 후발팀이 합류하면서 일찍부터 우승 담금질에 들어갔다. 특히 이보미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있어 우승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보미는 “KLPGA팀의 장점은 뛰어난 실력과 함께 팀워크다. 투어에서는 물론 주니어시절에도 함께 경기했던 선수들이라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면서 “팀 분위기도 좋고 준비도 잘 했다. KLPGA가 더 퀸즈컵 초대 우승팀이 될 수 있도록 선수단을 잘 이끌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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