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이미자, 두 ‘국민가수’의 송년 디너쇼

입력 2015-12-04 14: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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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가수 이미자와 조영남이 각각 송년 디너쇼를 갖는다. 연말 공연 선물 1순위로 꼽히는 두 사람의 디너쇼는 수십 년간 쌓아온 강력한 브랜드 파워에 매진을 눈앞에 두고 있다.


● 1년 만에 돌아온 이미자 디너쇼

국민가수 이미자는 1년 만에 다시 디너쇼 무대에 선다. 26~27일 이틀간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이미자는 매년 5월과 12월 디너쇼를 열고 있지만, 올해는 메르스 여파로 인해 매년 상반기에 열리던 어버이날 디너쇼를 개최하지 못했다.

이번 디너쇼에서는 ‘동백아가씨’ ‘기러기 아빠’ ‘섬마을 선생님’ ‘여자의 일생’ ‘흑산도 아가씨’ ‘열아홉 순정’ 등 히트곡을 두루 선보인다. 또한 60~80대 부모 세대들의 지난 인생을 함께 추억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택림이 진행을 맡아 관객들과 소통하는 유쾌한 진행으로 편안함을 선물할 예정이다.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 공연엔 유독 눈물을 흘리는 관객이 많다. 지난시절 라디오나 TV로 만나던 가수가 눈앞에서 노래한다는 사실에 감격하는 관객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번 이미자 디너쇼에서도 그의 애절한 목소리로 많은 관객들에게 위로와 감동이 가득한 무대를 준비했다.

이번 디너쇼 공연장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은 지난해 개관 25주년을 맞아 대대적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10월 홍콩에서 개최된 월드 럭셔리 호텔 어워즈에서 122개국 1200개의 럭셔리 후보 중 한국을 대표해 ‘럭셔리 비즈니스호텔’과 ‘럭셔리 시티호텔’ 등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디너쇼의 코스 요리는 호텔 조리장이 특별히 준비한 떡갈비 스테이크를 메인으로 하는 6가지 건강식 코스요리가 제공된다.

1년 만에 여는 공연인 만큼 예년에 비해 높은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 이번 공연을 주최하는 쇼플러스 측에 따르면 “올해 메르스 여파로 공연계 전반적으로 침체된 분위기였는데, 하반기 들어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 특히 이미자 디너쇼는 예년에 비해 예매율이 30%이상 올라 매진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티켓가격 20만원~23만원. 문의 1544-7543


● 조영남, 유쾌하고 통쾌한 무대매너로 ‘디너쇼의 제왕’

‘파티계의 스타’로 불리는 조영남이 2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디너쇼를 개최한다. 조영남 디너쇼는 연말 공연 중 장년층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공연 중 하나로, 50~60대를 위한 ‘맞춤형’ 크리스마스 파티를 선사한다.

올 한해 ‘쎄시봉 친구들’(조영남·윤형주·김세환) 공연으로 전국을 누비던 그가 다시 본인만의 단독무대를 만든다. 조영남은 대한민국에 대체 할 수 있는 가수를 찾기 힘들 정도로 본인만의 특색이 있는 가수로 손꼽힌다. 클래식, 가요, 성악, 추억의 팝송을 넘나들며 관객들을 음악으로 울고 웃기는 재주가 있고 노래 중간 중간 관객들과 나누는 훈훈한 대화에는 여느 콘서트에서는 느끼지 못할 재미와 감동이 있다. 그래서 조영남식 공연이 유쾌한 소통의 장이 되며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는다. 이번 조영남 디너쇼는 1년 만에 열리는 공연인 만큼 관객들에게 더욱 큰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조영남 디너쇼는 연말모임의 장소로도 유명하다. 시끄러운 송년회 대신에 차분하면서도 품격 있는 연말을 보내기 위한 50~60대가 연말모임을 디너쇼로 대체하는 사례가 많다. 또한 기업에서는 VIP고객에게 특별한 선물로 디너쇼에 초대하는 것을 최고급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 하고 있다. 더 나아가 조영남과 평소 알고 지내는 유력 정치가와 기업인이 직접 티켓을 구매해 오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도 알려져있다.

이번 디너쇼는 조영남만이 보여줄 수 있는 클래식과 팝송, 가요, 트로트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평소 엉뚱하면서도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을 가진 조영남은 공연 내내 관객석을 돌아다니는 자유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운이 좋은 관객은 공연중간에 가수가 악수를 청하기도 하고 함께 기념촬영을 하는 기회도 얻는다. 데뷔곡 ‘딜라일라’를 비롯해 ‘화개장터’ ‘제비’ 등의 히트곡과 70년대 명동 음악다방 쎄시봉친구들‘(송창식, 윤형주, 김세환)과 함께 부르던 추억의 명곡을 선사한다.

이번 디너쇼에서는 호텔 조리장이 특별히 준비한 쇠고기 토시살 스테이크를 메인으로 하는 6가지 건강식 코스요리가 제공된다. 티켓가격 20만원~23만원. 문의 1544-7543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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