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치타 母 “교통사고 당한 딸, 인공뇌사 선택했다”

입력 2015-12-05 09: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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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치타 母 “교통사고 당한 딸, 인공뇌사 선택했다”

가수 치타가 교통 사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5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치타의 인생이야기가 그려졌다.

치타는 18세가 되던 1월에 교통사고를 당해 코마 상태에 빠져 있었다. 치타 어머니는 “사고 소식을 듣고 나도 모르게 쓰려졌다. 눈 떠보니까 딸은 뇌수술을 마치고 중환자실에 있었다. 의사가 ‘계속 피가 뇌에서 고이니까 다시 머리를 수술하든지 심장만 살려놓고 다 인공으로 하는 코마치료를 하라든지 선택하라’고 하더라”고 위급했던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치타가 뇌수술을 하면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게 되고, 코마치료를 하게 되면 살 가능성은 높진 않지만 장애를 가지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일말의 희망이 있었다.

이에 치타 어머니는 “난 남편이 없었더라면 은영(치타)이를 또 수술시켰을 것이다. 그런데 남편이 옆에서 ‘은영이 엄마, 은영이 가면 우리도 같이 갑시다’라며 코마 치료를 선택했다. 그때가 가장 힘들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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