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 제2막 올랐다…천호진vs전국환 왜 갈라섰나

입력 2015-12-07 1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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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 제2막 올랐다…천호진vs전국환 왜 갈라섰나

이성계와 최영이 갈라선다.

SBS 창사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가 홍인방(전노민 분)과 길태미(박혁권 분)의 죽음을 계기로 제2막을 시작한다. 도당의 권력을 쥐고 흔들던 권문세족 2인이 퇴장한 가운데, 이제 이성계(천호진 분)을 중심으로 한 육룡과 대립각을 세울 인물은 누가 될까.

‘육룡이 나르샤’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진 팩션 사극이다.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이성계를 비롯한 육룡의 반대편에 서게 될 다음 인물은 최영(전국환 분) 장군이 될 확률이 높다. 이를 입증하듯 18회는 이성계와 최영이 의견을 달리하는 장면이 엔딩을 장식했다.

이런 가운데 12월 7일 ‘육룡이 나르샤’ 제작진이 이성계와 최영 두 장군의 모습이 담긴 19회 스틸을 공개했다. 사진 속 두 사람은 고려 권력의 중심인 ‘도당’에 있다. 그러나 과거 절대적으로 서로를 신뢰하던 두 장군은 사라졌다. 매몰차게 돌아서는 최영과, 흔들리는 눈빛의 이성계가 있을 뿐이다. 그리고 그들 사이에는 정도전(김명민 분)이 있다. 눈빛 하나, 표정 하나까지 완벽하게 연기하는 천호진과 전국환 두 명배우의 열연이 기대감을 더하나.

고려를 위해, 백성을 위해 수많은 전장을 누비던 최영과 이성계. 두 장수는 왜 갈라서야만 했을까.

지난 18회에서 이인겸은 최영에게 “이성계와 정도전은 당신을 칠 것이다. 정도전은 위험한 생각을, 이성계는 위험한 힘을 갖고 있다. 둘이 뭉치면 고려가 위험해질 것이다”고 경고했다. 정도전 역시 이성계에게 “우리가 만들려는 나라는 최영 장군과 함께 갈 수 없는 나라이다. 최영 장군은 이 고려를 버릴 수 없다”고 이성계를 설득했다.

결국 최영은 이성계에게 “자네는 정도전과 함께 가시게. 난 이인겸과 함께 갈 것이네”라고 말하고 돌아섰다. 두 사람이 갈라진 가운데 ‘육룡이 나르샤’는 19회부터 ‘요동 정벌’과 ‘위화도회군’이라는 굵직한 역사적 사건을 그려낸다. 최영과 이성계의 대립이 조선 건국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 ‘육룡이 나르샤’가 이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낼 것인지 기대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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