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5600만 달러’ 조브리스트, CHC 선택은 매든 감독 덕분

입력 2015-12-09 13: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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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컵스 조 매든 감독.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만능선수’ 벤 조브리스트(34)가 시카고 컵스와의 계약에 합의한 가운데 이는 조 매든 감독의 힘이 절대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미국 폭스 스포츠 켄 로젠탈은 9일(이하 한국시각) 조브리스트가 시카고 컵스와 4년간 5600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당초 조브리스트의 적정가는 4년간 6000만 달러로 알려졌으나 최종적으로 이보다 조금 낮은 56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연평균 1400만 달러.

이처럼 조브리스트가 당초 예상된 총액 6000만 달러보다 적은 금액에 계약한 것은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감독과 선수로 연을 맺은 매든 감독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계약 이후 ESPN의 아담 루빈은 같은 날 조브리스트가 매든 감독과의 관계 때문에 시카고 컵스와의 계약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조브리스트는 시카고 컵스가 아닌 구단에게 5600만 달러보다 더 높은 금액을 제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브리스트는 메이저리그 10년차로 지난 2006년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으로 데뷔했고, 이번 시즌에는 오클랜드와 캔자스시티를 거쳤다.

내 외야를 가리지 않으며, 공격에서도 뛰어난 생산력을 발휘한다. 지난 시즌에는 126경기에서 타율 0.276와 13홈런 56타점 출루율 0.359 OPS 0.809 등을 기록했다.

특히 조브리스트는 지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서 타율 0.320과 2홈런 4타점 OPS 1.050 등을 기록하며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시카고 컵스는 조브리스트 영입에 성공하며 스탈린 카스트로(25)를 뉴욕 양키스로 보내고 아담 워렌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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