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스타워즈7’ 노래하고 끼 부리고…강남 클럽 제대로 달궜다

입력 2015-12-09 21: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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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돌아온 영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가 강남 클럽을 달궜다.

9일 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클럽에서는 영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내한 팬 이벤트가 진행됐다. 이번 내한 일정에는 J.J. 에이브럼스 감독을 비롯해 데이지 리들리, 존 보예가, 아담 드라이버가 함께했다. 이들은 9일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난 후 같은날 오후 7시 강남구 논현동 클럽에서 열린 팬 이벤트에 참석했다.

레드카펫이 아닌 클럽에서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내한 행사는 이례적. 배우진과 감독 또한 이색적인 만남에 들뜬 모습이었다.

고층의 무대에 등장한 존 보예가는 “훌륭한 클럽에서 여러분을 만나게 됐다. 오늘 우리와 함께 즐기고 춤 춰줄거죠?”라고 인사했다. 옆에 있던 데이지 리들리는 “데이지입니다. 한국 좋아요”라고 능숙한 한국말 인사를 선보였다.

아담 드라이버 또한 “여러분 최고”라고 한국말로 말했다. J.J. 에이브럼스 감독은 “안녕하세요. 제이제이입니다”라고 정확한 한국말 발음으로 인사말을 건넸다. 그는 이어 “따뜻하게 맞아줘서 고맙다. 정말 근사하다”고 영어로 소감을 밝혔다. 현장을 채운 800여명의 팬들은 광선검 봉을 흔들며 화답했다.

존 보예가는 한국에 대한 인상을 묻는 말에 “아이 러브 코리아”라고 크게 외쳤다. 그는 “여성분들이 정말 예쁘다”고 농담한 후 “한국의 문화와 따뜻함 그리고 열정에 감동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구 반대편인 한국에 ‘스타워즈’를 가지고 오게 돼 영광”이라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존 보예가는 J.J. 에이브럼스 감독과 팬들의 요청에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데이지 리들리는 옆에서 박자를 맞추면서 존 보예가를 도와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날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데이지 리들리의 남다른 한국 사랑. “여러분 최고” “한국 좋아요” 등 연신 감탄을 내뱉은 그는 럭키 드로우 추첨 순서에서 숫자를 외칠 때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불러 놀라움을 자아냈다.

더불어 ‘스타워즈7’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스타워즈가 아니었으면 한국에 와서 여러분을 못 봤을 거니까”라고 끼(?) 부리는 듯한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 한 명의 친한파 스타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스타워즈’ 시리즈는 1977년 ‘스타워즈 에피소드4- 새로운 희망’부터 2005년 ‘스타워즈 에피소드3- 시스의 복수’까지 총 6편의 시리즈물을 통해 관객들을 만났다. 이번 작품에는 다스베이더의 뒤를 이어 더욱 업그레이드된 악역 ‘카일로 렌’(아담 드라이버)이 등장해 관객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카일로 렌에 맞서는 새로운 주인공은 ‘레이’(데일리 리들리)와 ‘핀’(존 보예가)이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두 번째 여성 캐릭터 ‘레이’ 역은 신예 데이지 리들 리가 열연했다. 그리고 ‘스타워즈’를 이끌어 갈 신세대이자 악의 세력과의 전쟁에 앞장서는 ‘핀’은 존 보예가가 연기했다. 이들과 더불어 ‘스타워즈’ 시리즈의 대표 캐릭터 ‘한 솔로’(해리슨 포드)와 ‘레아 공주’(캐리 피셔)도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10년 만에 다시 스크린 문을 두드리는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는 캐슬린 케네디 대표가 제작하고 J.J. 에이브럼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국내에서는 17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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