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화-김경란-진보라-페이-서태훈, 서로 다른 아홉수들이 살아가는 법

입력 2015-12-11 08: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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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수도 '해피투게더3'에 오면 긍정의 아이콘이 된다.

10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에서는 ‘아홉수 인생’ 특집으로 서태화, 김경란, 진보라, 페이, 서태훈이 출연했다. 아홉수라고 밝힌 전현무는 올해 바쁘게 살다가 '해피투게더3'에 들어와 욕을 먹고 있다며 웃음과 함께 포문을 열었다.

페이는 중국에서는 아홉수가 없으며 오히려 '9'라는 숫자를 좋아해서 고백 데이에 99송이나 999송이를 선물한다며 아홉수에 대한 중국의 분위기를 전했다.

또한 서태화는 아재개그로 출구 없는 웃음을 선사했다. 양띠모임의 줄리아 로버츠가 ‘해투’에 나가는걸 부러워했다고 하는가 하면 결혼은 안 했지만 여러 가지를 했다고 말해 유재석이 식은땀을 흘리게 했다.

유재석은 "지금까지 게스트 중 가장 힘드네요"라고 말하는 등 서태화의 매력은 국민MC를 단숨에 녹다운 시켰다.

그런가 하면 피아니스트 진보라는 '김제동 앓이'를 드러내 놀라움을 선사했다. 진보라는 "방송에서 그렇게 떨어 본적이 없다"며 김제동을 향한 진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김제동에게 연결한 즉석 전화가 연결되지 않아 모두의 안타까움을 한 몸에 받았다.

49세 서태화, 39세 김경란, 29세 동갑내기 진보라-페이-서태훈이 함께한 토크에는 아홉수를 살아가는 다양한 연령대의 파란만장한 삶이 펼쳐졌다.

서태화는 영화 '비천무'의 촬영을 위해 중국에서 3개월 지낼 동안 중국 여자친구가 있었다고 밝혀 '월드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 이어 중국어와 이탈리아어 영어까지 마스터한 남다른 실력자임을 보였다.

최근 정치인 김상민과 결혼한 김경란은 아나운서 선배들이 '아무리 싫어도 무조건 3번은 만나야 한다'라는 말 때문에 지금의 남편을 만나게 됐다고 밝히며 '불굴의 의지'가 있는 남자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시종일관 행복한 미소를 지우지 않던 김경란은 "선교사들이 잠들어있는 무덤가에서 프러포즈를 받았다"며 "누군가를 위한 삶을 살다간 이들처럼 우리도 누군가를 위해 베푸는 삶을 살자고 말하며 프러포즈를 하더라"고 말하며 감동적인 순간을 회상했다.

서태훈은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의 짓궂은 장난에 피임기구를 어머니에게 들켰던 사연을 이야기 하며 사자후 같았던 어머니의 아우라를 회상하며 남다른 청소년시절을 떠올렸다.

페이는 어려웠던 데뷔시절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페이는 한국에 오기 직전에 동생이 태어나고 엄마가 아파서 집이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던 페이는 친구들과 춤을 추면서 돈을 벌어 생활했다고 밝히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이에 최근 부모님을 위해 집을 사드렸다고 밝혀 남다른 효심을 드러내 MC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지난 날을 이야기 하던 페이는 시종일관 눈물을 흘리며 굴곡 많았던 데뷔시절에 대해 남다른 감회를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페이는 방송말미에 "더 멋진 서른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혀 응원의 박수를 받았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KBS 2TV ‘해피투게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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