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후계자 김창수, K리그 컴백?

입력 2015-12-16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가시와 레이솔 김창수. 스포츠동아DB

대표팀서 검증된 오른쪽 풀백
“클래식 일부 구단 영입 접촉”

축구국가대표팀 오른쪽 풀백 김창수(30·가시와 레이솔·사진)의 국내무대 복귀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일부 팀이 김창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리그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15일 “수준급 오른쪽 풀백이 필요한 클래식 몇몇 구단이 김창수 영입을 위해 접촉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김창수는 현재 일본에 머물고 있다. 소속팀이 일본 FA컵인 일왕배 8강에 진출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가시와 레이솔은 26일 베갈타 센다이와 4강 진출을 다툰다.

김창수는 2013년 일본 J리그로 이적하기 전까지 K리그를 대표하는 오른쪽 수비수로 활약했다. 부산 아이파크에서 뛰었던 2012년에는 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됐다. 국가대표로 2007년 아시안컵, 2012년 런던올림픽, 2014년 브라질월드컵 등 각종 국제대회에도 출전했다. 런던올림픽에선 한국이 사상 최초로 동메달을 획득하는 데 일조했다. A매치 22경기에 출전했다.

김창수는 올해 1월 호주아시안컵에서 차두리(FC서울)와 함께 대표팀의 오른쪽 수비를 담당했다. 아시안컵 직후 태극마크를 반납한 차두리의 자리를 물려받을 선수로 꼽혔지만,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수비수 장현수(24·광저우 푸리)를 오른쪽 풀백으로 변신시키면서 경쟁에서 밀렸다. 그러나 지난달 17일 라오스와의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6차전에 모처럼 선발출전했고,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김창수가 K리그로 4년 만에 돌아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가시와 레이솔이 일왕배를 마치면 본격적인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